자생한방병원, “지난 10년 간 추나요법 이상반응 10만 건 당 1.86건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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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지난 10년 간 추나요법 이상반응 10만 건 당 1.86건 불과”
  • 승인 2022.03.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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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김순아 원장 연구 SCI(E)급 ‘Healthcare’ 2월호 게재…“추나 안전성 객관적 입증 의의”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10년간 자생한방병원에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추나요법을 받은 환자들 중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는 10만 건 당 1.86건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추나요법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1저자인 김순아 원장.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순아 한의사 연구팀은 전국 14개 자생한방병원에서 지난 10년 간 추나요법을 받은 척추관절 환자를 대상으로 추나요법 후 안전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상반응은 아주 드물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저널 ‘Healthcare(IF=2.645)’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전국 14개 한방병원(강남, 광주, 광화문, 노원, 대구, 대전, 부천, 수원, 안산, 울산, 인천, 잠실, 청주, 해운대)에서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근골격계 질환으로 내원해 1회 이상 추나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총 28만 9953명의 환자들이 추나요법을 받았으며 시술 건수는 268만 2258건에 달했다.

추나요법에 대한 이상반응은 상황보고일지를 토대로 분류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상반응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규정한 정의에 따라 ‘치료와 관련해 좋지 못한 징후와 증상, 질병’으로 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268만 여 건의 추나요법 시술 중 이상반응은 ▲통증 증가(29건) ▲늑골 골절(11건) ▲낙상(6건) ▲흉통(2건) 등 총 50건 이었다. 그 중 심각한 이상반응은 고관절 무혈성 괴사 1건으로 확인됐고 추나요법과의 인과관계도 확정적이지 않았다. 발생 빈도를 살펴보면 이상반응 총 유병률은 추나요법 10만 건 당 1.86건이었다. 특히 외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경동맥 박리나 척수 손상에 대한 건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외국의 경우 비전문적인 인력이 수기요법을 행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의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의료진이 추나요법을 시술해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봤다.

해당 논문의 1저자인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순아 원장은 “이번 연구에는 10년에 걸쳐 쌓인 풍부한 데이터가 활용돼 추나요법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나아가 비수술 치료법을 찾는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에게 추나요법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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