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종관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장
상태바
[인터뷰] 조종관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장
  • 승인 2004.11.05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환자중심의 종양 전문병원으로 특화”

지난달 28일 개원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대전(82년), 천안(91년), 청주(92년)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 대전대 부속 한방병원이다.
병원측은 진료의 특화를 위해 기존의 대전병원은 중풍으로, 1백병상 규모의 둔산한방병원은 종양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전대 동서암센터 소장인 조종관 교수(48·간계내과)가 둔산한방병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그는 병원운영에 있어서도 “경영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학문·치료·서비스 등의 결과물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래서 의료봉사·강의·소식지·홈페이지 등의 수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첫째 중요한 것이, 특히 학문적·치료기술적인 면에서 확실한 근거, 소위 증거위주의 결과물이 있게 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전제돼야한다”는 원칙으로 임한다는 것이다.

둔산한방병원 3·7층에는 수목으로 가꾸어진 정원이 들어앉아있다.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병원철학을 시설에 반영한 것이다.
조 병원장은 둔산한방병원을 “환자위주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인 동기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최상의 서비스를 창출토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경영인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의사였던 조부의 영향을 받아 경희대 한의대를 진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조 병원장은 동국대를 거쳐 대전대 한방병원장·한의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동국대에서 처음 교수발령을 받고 정신문화연구원에서 교육 받을 당시 들었던 가야금 연주를 잊을 수 없다고.

“감명 깊게 연주를 들으면서 내가 전에는 가야금을 가지고 바이올린소리를 흉내내려고 했구나”라는 자각이 들었고 “가야금 고유의 소리가 있고 그걸 잘 갈고 닦아야 감동을 줄 수 있다. 다만 누가 그걸 갈고 닦느냐가 문제”라는 목표가 선명해졌다.
이 경험은 그가 종양을 연구, 한방 항암제 ‘항암단’, ‘소적백출산’을 개발하는 데 큰 동기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경기침체로 인해 병원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양질의 진료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새로운 병원인 만큼 구성원들이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힘이 된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문인 아내 송미령(대전 송미령한의원) 씨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대전 =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