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혈위표준화작업 완성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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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혈위표준화작업 완성단계
  • 승인 2004.10.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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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기회의에서 최종안 채택될 듯

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WPRO)이 주최하고, 한·중·일이 제정하는 국제 혈위표준안이 완성단계에 진입했다. 혈위표준제정을 위한 자문단은 지난달 12~13일 일본 교토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시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

초기부터 회의에 참가한 강성길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혈위 표준을 정하는 기준에 대한 원칙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협의가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큰 이견이 없는 한 내년 4~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차기회의에서 표준안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문단의 혈위 표준안 제정원칙은 고전을 근거로 통일화하는데 있다.

혈위를 지정하는 데 있어서 3국이 동의하는 혈위에 대해서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3국의 문헌에 나타난 표현상의 차이·모호한 표현으로 인한 해석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는 이견이 많았다.

이번 3차 회의까지 진행되는 동안 자문단은 이견이 제기된 혈위에 대해 해부학적인 기준을 제정해 이를 기준으로 정한다는 원칙을 확정했다. 해부학적인 기준은 인체의 ‘해부학적인 자세’를 기준으로, 종·횡선의 기준선을 도입해 위치를 지정한다는 것이다.
표준혈명은 경혈명칭 영문이니셜 두자리와 혈위에 부여된 숫자를 붙인 양식으로 표현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361개 혈위 중 이견이 있거나 미 논의된 90여개 혈위에 대해 조율한 결과 50여개에 대해 합의했고, 나머지는 차기회의로 넘겨졌다.
강 교수는 “혈위표준안은 WPRO를 거쳐 WHO 제네바 본부에서 채택하지만 전통의학을 주도하는 3국의 표준안이 세계표준으로 통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강성길, 김용석(경희대 한의대), 이혜정(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외에 옵저버로 임윤경(대전대 한의대)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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