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차세대 국제개발협력사업 아이템으로 데이터 기반의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선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공단은 지난 23일 아세안 회원국의 건강보험 재정 위험관리를 지원하는 ‘아세안 적응형 재정위험관리 구축 지원 컨설팅(이하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 전 세계 전파의 첫 프로젝트 격인 이번 컨설팅은 올해를 시작으로 총 3년에 걸쳐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 대 정부 사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전액 국고보조금으로 추진된다.
공단의 ‘재정분석 시스템’을 기본 모델로, 아세안 회원국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해당국의 건강보험 재정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컨설팅의 주목적이다.
먼저 1차 연도인 올해에는 아세안 회원국 5개국을 대상으로 ①보건의료체계 제도/재정/시스템 현황분석, ②맞춤형 재정위험관리 및 빅데이터 활용 미래모델 수립, ③재정위험관리 및 데이터 거버넌스 사업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2차 연도인 내년에는 아세안 회원국 2개국을 대상으로 ①프로토타입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②시스템 통합이행계획 수립, ③시스템 상세설계 및 프로토타입 솔루션 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해인 3차 연도에는 사업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세안 회원국 1개국을 선정하여 ①재정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②시스템 운영지원 및 기술지원이 진행된다.
이해종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착수보고회에 참석하여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공단은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