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방공공보건의료 학술대회 - 송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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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방공공보건의료 학술대회 - 송용훈
  • 승인 2004.07.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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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한방공중보건의가 확대배치된 이후 현재 전국의 한방공보의 수는 985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선 보건소에서의 한방진료실 설치 및 설비도입 등 정부의 지원 부족과 한의학에 대한 인식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8~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방공공보건의료 학술대회’를 열어 한방지역보건사업에 대한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중 ‘한방보건사업의 기획과 수행’, ‘한방지역보건사업의 현황 및 향후 방향’을 간추려 소개한다.
<정리 = 강은희 기자>


한방보건사업의 기획과 수행
지역의료기관과의 공식연계 필요

송 용 훈 (인천시 강화군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강화군은 인천시의 섬 지역으로 13개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 보건소,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를 두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99년 5월부터 강화군 보건소내에 한방진료실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방문진료사업은 지역사회 진단(사업대상 규모, 심각성, 기술적용성, 추진용이성, 주민들의 관심도 등)을 통한 우선순위 사업으로 결정됐다.

집중관리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파악해 재발 및 후유증의 방지와 관리 대책으로 한방진료의 필요성과 공공의료의 관점에서 기초생활 수급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거노인과 거동불능자에 대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대상으로 검토되었다.

강화군에서 진행되어온 독자적인 한방지역보건사업 프로그램은 미비한 상태였으며 이러한 상황은 전국 보건소 내 한방진료실이 처한 공통된 현실이었다. 보건소 내 한방진료실이 3년 동안 설치 운영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보건기관에서 한방진료가 시행되는 사실조차 모르는 지역주민이 많았다.

방문진료 대상자중 질환 정도와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인 한방치료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한방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상자에 한해 보건소에서 적극적인 한방치료 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한방 첩약의료보급으로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기존 방문진료의 경우 대상자 수가 너무 많아 이를 지양하고 대상자의 수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좀더 실질적으로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기획, 한의사 3명과 간호사 1명으로 방문보건팀을 구성했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하위 30% 대상자 중 거동 불능(불편)자 및 중증장애로 인한 거동 불능(불편)자 중에서 채택해 뇌졸중의 경우 발병한지 3년이내 70세이하로 제한했다.

한방의료서비스는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집중관리와 일반관리로 구분 실시했다. 방문진료사업(첩약진료사업 포함) 운영결과 방문진료를 진행함에 있어 환자의 삶의 질, 의료의 질적인 측면과 함께 환자의 적정수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제반환경이 취약해 현실적으로 적극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적극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있었다.
또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의 뇌졸중, 만성 근골격계 질환이어서 기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상당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식적인 연계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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