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醫學遺蹟 探訪記(9)
상태바
中國 醫學遺蹟 探訪記(9)
  • 승인 2004.03.1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正定縣과 保定市

윤 창 열(대전대 한의대 교수)

이동원과 조자룡의 고향

이동원 선생의 고향은 분명 하북성 正定縣이다. 이 땅은 춘추시대 때는 鮮虞國이었고 전국시대에는 中山國이었다가 후에 趙나라에 속하였으며 秦나라 때 恒山郡이라 하였고 西漢초에 東垣縣을 설치하였다. 한고조 11년(B.C 196년) 眞正縣을 설치했는데 여전히 恒山郡에 속하였다.

그러나 漢나라 文帝의 이름이 恒이어서 恒山郡을 常山郡이라 고쳐 불렀는데 우리들이 삼국지를 볼 때 常山 趙子龍이라는 말을 보게 되는데 바로 조자룡이 이 곳 출신이다. 眞正縣은 淸나라 대 옹정제의 이름인 胤진의 이름을 諱하여 正定으로 이름을 바꾸어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이동원 선생의 본이름은 李고이고 字는 明之인데 자기 고향의 옛 이름인 東垣을 따서 자신의 號로 삼았던 것이다.

이동원은 부자 집안 출신으로 성품이 고고하였다. 모친 王氏가 마을의 여러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돌아가시자 재물을 싸가지고 易水의 張元素에게 바치고 그의 모든 의술을 전수 받았다.

그의 의학사상의 핵심은 元氣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근본이 되고 脾胃가 元氣의 근원이 된다. 元氣는 爲人生之本이요 脾胃는 爲元氣之源이라는 것이다.

그는 脾胃를 다스리기 위해 補中益氣湯을 創方하였는데 五行에서 土가 中心이 되어 木火金水를 조절하듯이 脾胃가 土가 되어 四臟을 조절한다는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론을 전개한 것이다.

동원은 이처럼 溫補脾胃를 위주하여 사람들을 치료하였으므로 元나라 때의 대학자인 許衡(字 仲平. 號 魯齋)은 동원의 의술은 覇道가 아닌 王道라 하여 “東垣之醫는 醫之王道也라 (有志於學醫者는 必盡讀東垣之書而後라야 可以言醫)”라고 칭송하였다.

北京을 保衛安定시키는 保定市

우리 일행은 허탈함을 달래기 위해 예정에 없었던 조자룡의 사당을 향해갔다. 正定縣에서는 근래에 조자룡의 사당을 잘 정비해 놓아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保定市로 향했다. 보정은 한때 河北省의 省會로써 수도인 北京을 保衛하고 安定시킨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由來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했다. 귀국한 뒤에 동의대 신순식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에도 규모는 작지만 유하간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니 保定市의 舊城 東南쪽 4里되는 府河의 북쪽에 劉守廟가 있었다.

이 사당은 淸代에 건립되었는데 劉守眞(河間)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사당이므로 劉守廟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일찍이 保定市에서도 醫術을 펴서 깊이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으므로 그의 고귀한 醫德과 醫學上의 탁월한 공로를 생각하여 이곳에 사당을 세운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劉守眞의 생일이 음력 3月15日이라서 이 날이 되면 사람들이 가서 제사를 지냈는데 뒤에 이것이 1년마다 한 번 치르는 廟會를 이루었는데 會期는 약 15日 정도 지속되었다 한다.

사당은 현재 山門 3칸, 正殿 3칸, 后殿 3칸인데, 正殿과 配房은 1983년에 복원하였고 碑石 2개가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그냥 스친 滿城漢墓

식사후에 우리는 최후의 목적지인 易縣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滿城縣을 지났다. 나는 滿城漢墓를 들르지 못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만성한묘는 1963년에 발굴되었는데 漢 景帝의 아들인 中山靖王 劉勝의 무덤으로(삼국지의 劉備가 바로 유승의 후손이다.) 지하 궁전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발굴된 金鏤玉衣(2천매가 넘는 옥조각을 금실로 엮은 수의)는 특히 유명한데 현재 석가장 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만성한묘가 우리들에게 주의를 끄는 또 하나는 여기서 9개의 針이 발견된 것이다.

이중 金針이 4개, 銀針이 5개로 영추 九鍼十二原편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毫鍼이 2개, 시鍼, 鋒鍼, 圓針이 각 1개이고, 나머지 4개는 망가져서 구별이 힘들다.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