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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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이정래 선생의 동양의학특강(29)
  • 승인 2004.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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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五運과 六氣⑥
陽과 陰의 수렴·발휘는 자연의 이치

이러한 이치에서 內經의 素問에서도 「陰이라는 것은 精을 藏하여 極에서 起하고 陽이라는 것은 外를 衛하며 固함이 되는 것이라(陽者藏精而起極 陰者衛外而爲固也)」한 것이니, 이를 高世도 말하여 「精이 陰에 藏하여 極에서 起함은 陰中에 陽이 있음이고 陽이 外에서 衛함은 陰이 中에서 固함이 되므로 陽中에 陰이 있음인 것이라」한 것이다.

그러므로 陽이 陰분야에서 수렴되고 陰이 陽분야에서 발휘되는 것임과 아울러 또한 陰은 陽에 의하여 분리 사용되고 陽은 陰에 의하여 수렴 저장되는 것이므로 秋冬에 生旺한 陰은 春夏의 陽에 의하여 발휘되고 또한 이 발휘의 極에 의하여 陰의 형성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며, 春夏에 生旺한 陽은 秋冬의 陰에 의하여 수렴 固衛를 하는 것이며, 이 固衛作用에 의하여 또한 陰도 더욱 固하여져 陽으로 다시 起함이 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자연의 理인 易의 變易作用인 것이며 體는 陽이나 陰으로 用하고 體는 陰이나 陽으로 用하게 되는(體陽而用陰體陰而用陽) 법칙인 것이다.

그러므로 厥陰風木의 一陰이 대각선으로 少陽의 位와 交易되어 初之氣가 되고 少陰 君火의 二陰이 陽明의 位와 바뀌어 二之氣가 되며 太陰 濕土의 三陰이 太陽의 位와 바뀌어 三之氣가 되고 少陽 相火의 一陽이 厥陰의 位와 바뀌어 四之氣가 되며 陽明 燥金의 二陽이 少陰의 位와 바뀌어 五之氣가 되고 太陽 寒水의 三陽이 太陰의 位와 바뀌어 終之氣가 되어 一年에 六步를 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陽은 陰에 의하여 收降 固衛된 후에 極에서 다시 起하여 분리되어 발산 상승을 하고 陰은 陽에 의하여 분리 발휘된 후에 다시 翕聚하게 되어 수렴 하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 역시도 陰經은 상승하고 陽經은 하강하는 것이니, 이를 좀더 자세히 說하면 春初의 厥陰 風木은 少陽인 一陽의 氣에 의하여 陰의 분리를 始하고, 二之氣의 少陰 君火는 陽明인 二陽의 氣에 의하여 水中에서 生한 陽의 상승과 火中에서 降한 陰의 하강이 半半으로 조화되어 그 兩精相和의 明을 발휘하는 것이며, 三之氣인 太陰 濕土는 水火가 交하며 生하기 시작한 증기가 太陽인 三陽의 發揮力에 의하여 薰蒸의 氣가 전체적으로 발휘되어 液質을 공급하여 만물을 성장시키는 것이요, 四之氣인 少陽의 相火는 炎熱中에서도 厥陰인 一陰의 氣에 의하여 만물의 결실을 재촉하며 陰을 生하기 始하는 것이며, 五之氣인 陽明 燥金은 少陰인 二陰의 氣에 의하여 兩陽合明의 氣가 수렴으로 變하니 相火에 의하여 수분이 줄어든 濕이 燥로 변하여 收斂작용을 나타내며 만물을 결실케 하므로 外殼은 견고하여 성숙되고 성장이 멈춰진 이후이므로 전체적으로는 凉氣가 漸生하여 陰降이 水生을 始하는 機轉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終之氣인 太陽 寒水는 太陰인 三陰의 收藏力에 의하여 陽의 進함은 上에서 止하고 수렴 하강이 內로 盛하여 水旺을 이루니 이것은 시기가 寒冬에 해당하므로 水液의 발산이 없다시피 하고 하강 저장으로만 이루어지는 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이 週期의 分限을 좀더 정밀히 說한다면 一年인 365.25日에 一氣가 60.875日이 되어 六氣로 되는 것이니(365÷60.875〓6), 이것을 易象의 기본적인 면에서부터 說한다면 子에서 午까지가 陽이고 午에서 다시 子까지가 陰인 것이나 一年이 360度가 조금 넘는 것과 같이 地球의 地軸도 조금 경사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五運과 六氣의 分을 子午에서 丑未로써 하여야 하므로 丑의 大寒日을 始로 하여 계산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대략 丑月에 해당하는 大寒에서부터 60.875日間이 陽이 始하는 一陰의 厥陰에 해당하므로 少陽의 氣에 의하여 陰盡陽生으로 厥陰의 溫風이 動하는 것이기 때문에 仲師가 金要略에서 冬至후의 甲子 夜半에서 少陽이 起한다고 한 것도 正히 이를 지칭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그 다음의 60.875日이 水火가 交濟를 이루는 少陰이며 그 다음의 60.875日이 濕이 만물을 발육하는 三陰의 太陰인 것이므로 前의 歲半인 182.625日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의 60.875日이 陽熱속에서 陰이 始生하는 一陽의 少陽인 것이며 그 다음의 60.875日이 兩陽이 合明하며 수렴되는 二陽의 陽明이고 그 다음의 60.875日이 寒凉의 氣가 만물을 閉藏하는 三陽의 太陽인 것이므로 이것이 후의 歲半인 182.625日이 되는 것이니, 前後半을 合하면 365.25日이 되는 것이므로 이 역시 古人의 정밀한 계산과 관찰법인 것이니, 이리하여 六氣의 流行이 木火土火金水의 順으로 一年에 六步가 되는 것이므로 곧 風木의 溫함과 君火의 熱함과 濕土의 薰蒸함과 相火의 炎熱함과 秋金의 燥함과 冬水의 寒함이 류행함인 것이요, 主氣에 있어서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相火가 濕土後로 위치하기 때문에 木火火土金水의 順으로 一年에 六步가 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五運의 中에서 陽剛陰柔의 법칙에 의하여 天干의 甲丙戊庚壬의 五陽年은 太過의 年이 되고 乙丁己辛癸의 五陰의 年은 不及의 年이 되는 것이며, 地支도 또한 子寅辰午申戌의 陽支年은 陽干年으로 더불어 일치하고 丑卯巳未酉亥의 陰支年은 陰干年으로 더불어 일치하면서 周行을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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