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난임치료 시 처방된 한약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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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난임치료 시 처방된 한약 안전하다”
  • 승인 2017.03.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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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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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난임치료 국가적 차원 지원 촉구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일부 의료계 주장에 대해 “한약이 태아와 산모의 건강은 물론 난임치료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임신 중 처방하는 한약재의 위험성’과 ‘한의난임치료에 처방된 한약 및 한약재재의 안전성’ 등을 거론하며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의협은 이들의 주장이 왜곡된 해석과 설계 오류가 있는 논문 및 연구를 참고문헌으로 인용하고 연구자체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는 논문을 자료로 첨부했음을 지적했다.

우선 대한의원협회가 근거로 삼은 참고문헌은 제한된 연구환경에서 약재별로 특정 용량 이상일 경우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일 뿐 실제 한의 임상환경에서의 한약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또 임신 중 한약복용 안전성 부분에서도 국내 관련 논문 총 52개와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한 여성들 중 추적조사가 가능한 395례를 검토한 결과 임신 중 한약복용과 관련하여 부작용에 대한 연관성이 명확히 밝혀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논문자료의 경우도 논문마다 연구 설계가 다르고 위약대조군의 부재 등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나 절박유산이나 임신에 한약복용이 독성을 유발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한약과 양약을 병용 치료한 군이 양약을 단독으로 복용한 군보다 독성 및 기형 유발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한의원협회가 한의난임치료에 처방된 한약 및 한약재재의 안전성과 관련해 문제를 삼은 약재를 보면, 현재 중약전(2015년 개정판)에서 임산부에게 문제가 있는 약재의 경우 ‘잉부신용(孕婦愼用)’, ‘잉부금기(孕婦禁忌)’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 중 ‘지각(枳殼)’을 제외한 다른 약재들은 임산부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각은 국내에서 식약공용품목으로 돼 있고 특별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협은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신용약물의 경우 고용량, 오남용 시 독성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임신 중 한약사용 주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한의사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보수교육 등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양의사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와 근거가 부족한 자료를 내세워 한약이 태아와 임산부에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협은 “한의난임치료 한약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으며, 부작용 없이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한 사실이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정부는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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