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와 연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연시키는 정진엽 장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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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와 연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연시키는 정진엽 장관 사과하라”
  • 승인 2016.03.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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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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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될 때 까지 총력 투쟁할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의 이 같은 행동은 지난 15일 정 장관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의료기기 하나를 허가하면 또 다른 의료기기가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양방의료계가 파업한다고 난리가 날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양한방 통합으로 해결해 보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또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기조가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고 양한방이 일원화가 되면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초음파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별개의 사안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의료 통합․의료일원화의 연계를 재차 강조한 것에 뿔이 났다.

한의협은 “정 장관의 발언은 결국 지금까지 의료 일원화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연계하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막아온 양의사들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 한 것”이라며 “의료계를 아우르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자신의 출신 양방의료계의 얘기를 대변한 결코 해서는 안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되면 양방의료계가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발언은 국민들의 편리 보다 자신의 자리보전과 양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소 소신이 무의식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며, 양의사를 두려워하고 양의사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양의사 출신 장관으로서의 한계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의료계 내 갈등사안에서 오로지 양의사만을 위하는 자격미달의 양의사 출신 보건복지부장관은 바라지 않는다”며 “정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총력 투쟁해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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