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복령환·심적환, 일본과 중국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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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지복령환·심적환, 일본과 중국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나?
  • 승인 2015.09.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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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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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13일 가을 연수강좌 개최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계지복령환과 심적환이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동맥경화와 어혈에 관련 있는 심장질환의 약물치료 등에 대한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동 교수가 13일 개최된 중풍·순환신경학회 가을 연수강좌에서 ‘어혈과 자가면역질환’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박애자 기자>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이사장 고창남·회장 권정남)는 13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혈관질환과 어혈을 주제로 제28회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2015년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강좌는 동맥경화 및 어혈과 관련이 있는 심장질환의 약물치료, 자가면역질환, 어혈의 진단도구 개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신경학적 검진과 임상활용, 계지복령환 등 주요 처방들의 다양한 임상 활용에 대한 강좌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계지복령환과 심적환을 임상에서 응용해 사용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대가들을 초청해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이토 타카시 교수(동경 여자의과대학 동양의학연구소)는 이날 강연에서 뇌척수혈관 장애 환자 14명에 대해 계지복령환과 트라피딜(Trapidil)에 의학 급성 및 장기투여 시험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토 타카시 교수는 “급성 투여시험에서 두 약제로 안구결막 미세혈류는 증가했다”며, “장기 시험에서는 두 약제를 교대로 4주간 투여하고 계지복령환에서 혈류 속도 증가, 적혈구 집합의 개선, 혈액점도 저하가 7례에서 증상 개선이 인정됐지만 트라피딜은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즉, 계지복령환의 미세순환 개선 작용이 트라피딜과는 다른 작용기전으로 효과를 발현한다는 것이다.

이토 타카시 교수는 “이 외에도 최근 배란장애·황체기능부전, 갱년기 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임상 효과, 대사증후군의 내피기능 개선이 보고되고 있다”며, “폐경기 핫플러쉬 증례에 대한 무작위 할당에서 계지복령환과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행한 결과, 턱밑과 손가락의 혈류는 두 군 모두 감소했지만 발가락의 혈류는 계지복령환군만 상승했다”고 밝혔다.

郝玉明 하북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교수는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약물치료와 문제점’을 주제로 심적환의 임상 응용법을 소개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고창남 이사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와 일본과 중국 연구진의 연구 등을 교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며, “일본과 중국의 교수를 초빙해 실험적이고 임상적인 기법 등을 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의 경우 양의사가 양약과 한약을 병행해서 사용하거나 한약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한약을 양약과 병행해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을 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갑상선 질환의 한방치료(안세영 경희대 교수) ▲동맥경화와 어혈(문상관 경희대 교수) ▲어혈과 자가면역질환(이재동 경희대 교수) ▲어혈의 진단도구 개발-어혈 변증 설문지를 중심으로(박영재 경희대 교수) ▲임상의 폭을 넓힌다-소화기영역 외에서 육군자탕의 활용(조기호 경희대 교수) ▲쯔무라 당귀작약산 처방의 임상활용(문상관 경희대 교수) ▲신경학적 검진과 임상활용(고호연 세명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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