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김필건 회장 "목숨 걸고 한의사에 대한 반문명적 차별 철폐"
상태바
한의협 김필건 회장 "목숨 걸고 한의사에 대한 반문명적 차별 철폐"
  • 승인 2015.03.22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한의협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여야 의원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지지"

◇대한한의사협회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가 22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박애자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22일 오전 10시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최재호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맑은 사회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한의사도 의료인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 건강생활에 이바지할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용기기 안전관리 규칙에는 방사선사, 치위생사에게도 허용한 기기를 한의사는 제외해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며,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제한없이 사용함으로써 한의학이 세계최고의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이 22일 열린 제6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애자 기자>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에서 “얼마전 단식에 들어가자 한의협회장이 한의사의료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식을 했다고 언론이 보도했지만 그런데 의료기기 문제 때문에 단식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의사는 분명 의료인임에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치료를 위해 도구 사용을 해야하는데 막히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말도 안 되는 불합리한 게 한의사들에 강요되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단식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하기 위해서 단식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문제가 국민 모두에게 알려질 때까지 끝까지 가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목숨 걸고 한의사에 대한 반문명적 차별을 철폐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기총회는 잔칫날인데 마음이 무거울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한의학에 대한 건강보험지급이 확대돼야 하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의 사용문제는 4월 국회공청회를 통해 올해 안에 일정한 결말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R&D투자도 돼야 하며 늘 함께 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한의사협회가 갖고 있는 외로운 싸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얼마 전에 다리를 삐끗해서 한의원에 방문했다. 엑스레이 한 장 찍고 싶은데 외과에 들려야 했다. 이중적인 문제점을 느꼈다”라며 “국민들의 애환과 고충.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을 의료인으로 확보하는 것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정기총회에 왔는데 마음이 무겁고 보건복지위원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다”라며 “단식으로 인해 가시적인 결과가 일어나고 있다. 복지부 뿐 아니라 국회복지위에서도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산을 가는데 우마차로 가는 것과 같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일리에 맞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단체장을 대표해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치과계 만큼 어려운 단체가 있을까 자책을 많이 했는데 한의계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보건의료인 단체장협의회 회장이지만 심부름꾼이다. 욕심이 있다면 보건의료인이 국민으로 부터 신뢰 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윤인순,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축사를 했다. 이날 총회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최남섭 치협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정명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전재진 새정치민주연합 보육복지위원장, 김쾌정 허준박물관 관장, 이종일 대한한약협회장, 채상용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류경연 한약산업협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유공자 수상자 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박유환 칠곡박한의원 원장 ▲전호성 구인당한의원 원장 ▲ 이승렬 편한세상한의원 원장 ▲김용환 더브레인한의원 원장 ▲손창수 손한의원 원장 ▲이종안 배원식한의원 원장 ▲배진식 도원당한의원 원장 ▲김영근 경상남도한의사회 사무처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정선용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윤성우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정인철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남권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故정문 前거림한의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
▲정석희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김순중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조선영 KBS한의원 원장 ▲임형호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 ▲이승덕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우정순 제중한의원 원장 ▲김근우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

◇대한한의사협회장 감사패
▲서정현 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황호평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사무관 ▲임동화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제도부 부장 ▲이승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대가치개발부 과장 ▲김태경 근로복지공단 재활계획부 부장 ▲김공훈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 사무관

◇대한한의사협회장 공로패
▲정용욱 창원시한의사회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이효상 올리브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