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근무 한의사들의 ‘내가 바라는 2015’] 고인성 남원시보건소 공보의
상태바
[보건소 근무 한의사들의 ‘내가 바라는 2015’] 고인성 남원시보건소 공보의
  • 승인 2015.01.02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인성

고인성

mjmedi@http://


국민 보건에 기여할 기회 늘었으면

지난 12월 3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표창하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수상자로 세월호 사고 시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인술을 펼친 '국가재난의료지원단 한의진료팀'이 선정되었다. 80여일 간 200명이 넘는 공중보건한의사를 포함한 진료인력과 한의대생들이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진료활동을 펼쳤고, 이를 통해 국민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큰 역할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였지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한의계가 한 마음으로 보여준 모습은 또한 재난대처와 같은 공공영역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본다.

그동안 공공영역에서의 한의약의 현황은 1999년 농어촌지역에 공중보건한의사가 배치된 이후로, 2006년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따라 순천, 청주, 부산의료원 등에 한방진료부가, 2012년에는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북부병원에 양한방협진 모델로 한의과가 설치되는 등 점차 발전해왔다.

그러나 전체 공공보건기관에서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은 상황이다. 또 치매나 중증질환관리처럼 중요한 보건정책 입안 시 한의약이 당연하게 고려되지 않는 현실은 한의약이 공공영역에 자리매김했다고 말하기 어렵게 한다.

2015년도에 여러 분야에서 질적인 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공공보건영역에서의 한의약은 더 많은 양적 성장을 이루어야할 것 같다. 모든 국공립병원과 공공기관 내 한의약진료실이 신설되고, 국가보건정책 입안 시 한의약이 당연히 고려되어, 한의사가 국민 보건에 기여할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