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건초염 ‘드퀘르벵’ 환자 최근 5년간 28.1% 증가
상태바
손목건초염 ‘드퀘르벵’ 환자 최근 5년간 28.1% 증가
  • 승인 2014.04.18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전체 환자 77%가 여성…출산과 가정일 등 손목 과도 사용 때 발병
최근 5년간 손목건초염 ‘드퀘르벵’ 환자가 2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형석한의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퀘르벵 진료인원이 2009년 7만8687명에서 2013년 10만798명으로 최근 5년간 2만2111명이 늘어 28.1%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성비를 비교해보면, 매년 여성 진료인원은 전체의 약 77%로 남성보다 평균 3배 이상 많았다.

손목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과 힘줄막에 마찰이 일어나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손목 부위에는 내측, 외측, 중간 부분으로 여러 개의 힘줄이 존재하는데, 이는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우리가 손으로 하는 모든 동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손목건초염 중에서 ‘드퀘르벵(dequervain's disease)’은 엄지 부위 건초염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드퀘르벵은 출산과 가정일 등으로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출산과정에서 관절조직이 약해진 상태로 아이를 많이 안고, 육아를 위해 손을 많이 사용하면서 엄지 쪽 손목에 과부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장형석 박사는 “드퀘르벵은 힘줄이 약해지는 노년기, 근골이 약해진 출산 후 여성에게 흔히 발병한다”라며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가락 및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손사용을 피하고, 통증이 있으면 휴식을 취한다. 손목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힘줄을 풀어준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