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전 컴퓨터화 시험 시스템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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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컴퓨터화 시험 시스템 첫 적용
  • 승인 2013.06.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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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희 기자

홍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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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교육-평가 CBT 구축…문제은행과 함께 점진적 확대키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박성하)은 한의학교육 및 평가에 컴퓨터화 시험(Computer Based Test, CBT) 시스템을 구축하고 21일 첫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산대 한의전은 대학원 건물 1층 학습자원실에서 박성하 대학원장, 김기왕 한의학교육실장, 신상우, 최준용, 이병욱 교수 등 참여 하에 한의학과 2학년 47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다.

한의전은 이번 테스트의 성공으로 향후 문제은행 구축과 더불어 CBT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모든 시험의 50% 이상에서 이를 사용, 평가할 예정이다.

CBT는 기존의 지필시험을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문항에 답하는 시스템으로, 즉각적인 채점과 문제은행 관리가 가능한 외에도 자료제시형, 멀티미디어형 문항을 출제 및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설진상이나 영상판독지를 화면상으로 보여주거나, 심잡음을 소리로 듣거나, 환자의 모습과 병력청취를 동영상으로 보고서 제시된 문항에 답하도록 할 수 있다.

국시원에서도 직무중심 평가체계로 개선하기 위해 CBT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의과대학들에서는 현재 기초종합평가와 임상종합평가에서 활용 중이고, 2018년 이전까지 의사국가시험에 CBT를 도입할 예정이다. 치과의사 국가시험에도 CBT를 도입하기 위하여 국시원 주관 모의시험이 실시된 바 있고,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CBT 시스템의 도입으로, 부산대 한의전은 2008년 개원 당시 계획했던 통합강의, 문제바탕학습(PBL), 환자-의사-사회(PDS), 한의면담(PPI), 임상술기시험(OSCE), 진료수행시험(CPX)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평가법 도입을 일단락 지었다. 부산대 한의전은 앞으로 교육부에서 평가인증기관 인정심사 및 한의과대학 평가인증 기준으로 요구하는 성과바탕교육(Out come-Based Education)을 위해서 포트폴리오, 서브인턴쉽과 같은 기반을 추가적으로 구축해갈 예정이다.

CBT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시험 관리를 맡았던 김기왕 교수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의학 지식의 실세계에서 응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과목을 운영하는 대학의 경우, 소속 교수간 공동 출제 및 관리를 통한 상호교정이 가능해 강의 내용의 정합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내 의과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초의학종합평가와 같은 시험을 한의과대학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됐음”을 뜻한다며 “한의과대학 연합 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창희 기자 editor@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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