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품격 있는 ‘피날레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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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품격 있는 ‘피날레 토론회’
  • 승인 2013.03.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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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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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의학미래포럼 주관 마지막 합동토론회
선거운동 끝내…4일부터 13일까지 우편투표

민족의학신문사(회장 임철홍) 주최, 한의학미래포럼(대표 인창식) 주관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장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가 선거 유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의학미래포럼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15시부터 용산역 4층 ITX 6호실에서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장 후보자초청 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검토하고 후보자간 토론을 통해 각자의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현방안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 선거운동이라는 걸 의식해서인지 후보자들은 전에 없이 긴장된 표정들이었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백은경 한의학미래포럼 전 대표(해마한의원)가 사회를 맡았고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임철홍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1부 ‘포럼과 후보자간의 토론’, 2부 ‘후보자간 상호 토론’, 3부 ‘플로어와 후보자간 토론’ 순서로 이어졌다. 토론회에 앞서 강연석 한의학미래포럼 부대표의 진행 속에 각 후보캠프의 대표자들은 추첨을 통해 토론 순서를 정했다. 기호 2번 강진춘 후보는 “정견발표 형식이 아닌 토론회 형식이라 참가 못 하겠다”며 불참했다. 이날의 토론회는 AKOM과 하니마당,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1부에서는 ‘포럼과 후보자간의 토론’으로 전날 공개된 한의계 주요 이슈에 대한 18가지 OX 질문에 대해 후보자들이 동시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날 질문과 답변이 공개됐음에도 후보자들과 플로어에선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진지하고 피로했던 유세 대장정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형식에 재밌어하는 분위기였다.

다섯 명의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상근 가능한가 ▲기타 시술(약침, 추나, 봉침 등)에 대한 건강보험 도입 및 확대에 찬성하는가 ▲협회 내 한의학정책연구원의 기능과 현재 추진하는 일을 알고 있나 ▲한의대 임상실습 및 전문의 수련과정을 강화하고 내실화할 방안을 가지고 있나 ▲국공립 병원 내 한방과 및 한방병원 설립 추진에 동의하는가 ▲한의대 교육과정에서 양방의학과목이 더 강화돼야 하는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의료기사지휘권 획득이 가능한가 ▲의료통합(의료일원화)에 찬성하는가 등의 질문에는 모두 ‘O’의 의견을 밝혔다.

‘40대 집행진의 보험정책과 기타 정책기조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기호 1번 정채빈 후보와 기호 5번 김성진 후보는 부분찬성, 기호 4번 김필건 후보와 기호 6번 최혁용 후보는 반대, 기호 3번 진용우 후보는 천연물신약과 의약분업 문제에만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의정회비 폐지’와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도입 및 확대에 찬성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호 4번 김필건 후보만 반대의견에 손을 들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천연물신약 폐지를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홀로 찬성의견을 내놨다.

2부는 ‘후보자간 상호 토론’이었다. 후보자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 후보자들 각자가 생각한 개별질문이 주어졌고 반론 재반론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플로어로부터 받은 질문 내용을 바탕으로 각 후보들에게 공통질문 1개와 개별질문 1개가 주어졌다. 공통질문은 ‘최우선 과제로 무엇을 꼽을지’였다.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정채빈 후보는 ‘첩약의료보험 해결’, 진용우 후보는 ‘한약안전성 확보’, 김필건 후보는 ‘한약제제의 문제’, 김성진 후보는 ‘정책이 아닌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통합’, 최혁용 후보는 ‘보험확대와 선택의료 확대’를 꼽았다.

한편, 선거운동은 토론회가 끝나고 밤 12시로 종료됐다. 4일부터 13일까지 우편투표 방식으로 직선제 회장 선출은 시작된다. 제41대 회장 당선자는 14일 오전 9시 시작되는 개표의 종료시점과 동시에 발표된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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