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장기의 기능 회복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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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교정, 장기의 기능 회복에도 도움
  • 승인 2012.1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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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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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진단교정학회, 25일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척추진단교정학회(회장 김중배)는 지난 25일 경희의료원 본관 17층 회의실에서 척추진단교정으로 치료한 임상례 발표를 중심으로 하반기 학술대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사진>

김중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척추진단교정학회는 경희의료원의 침구과와 재활의학과 수련의를 대상으로 교육했고, 경희대학교와 MOU체결로 경희대 내 공간척추교정학 강의 실습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제 그동안 준비해왔던 학술지 발간과 한의학회의 정회원이 되면 그동안 숨차게 달려왔던 일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러나 지금부터 시작이다. 모든 한의과대에서 공간척추교정학을 전공필수로 강의하게 될 때까지, 더 많은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기본 기술로 채택될 때까지, 보다 쉬운 방법으로 척추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진단장비 및 교정도구 등을 개발할 때까지 학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대구대 한의과대 이현종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기능성척추측만증의 치험례’에 대해 발표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요통의 흔한 역학적 요인으로 추간판의 팽윤이나 수핵이 탈출되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해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자신의 체간을 통증의 반대쪽방향으로 멀어지게 하는 자세를 자주 취함으로써 기능성 척추측만증을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척추 및 골반과 연계된 근육들의 불균형으로 인한 이상을 동반하면서 보행 시 파행과 요통을 다시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유발된 요통 및 기능성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hammering을 위주로 침치료, 약물치료, 봉약침 치료를 통해 통증의 감소와 척추측만증 교정의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hammering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에서 척추를 재배열하고 추간판 사이에 공간을 넓혀주어 디스크에 영향을 주고 측만을 교정함으로써 척추주위근육 강화와 통증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시원한의원 이지영 원장은 ‘척추진단교정으로 치료한 만성적인 손목통증과 고혈압 치험 1례’를 통해 “손목 이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에게서 병력 조사 중 고혈압이 있어 복약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척추를 진단한 결과 경추 7번에서는 왼쪽, 흉추 1번에서는 오른쪽, 흉추 2번에서는 다시 왼쪽으로 극돌기가 변형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척추진단교정요법을 이용해 20일 만에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침과 약이라는 기존의 한의학적 방법 이외에 효과적인 통증 치료기법을 이용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에 더해 고혈압 치료에 도움을 주어 약물의 복용량을 줄여나간 것은 고혈압으로 대표되는 만성 성인병의 한의학적 치료 영역을 넓히는데 일조한 것으로 척추의 교정이 단순히 교정된 부위의 신경조직을 회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신경조직의 회복을 통해 궁극적으로 체내 장기 기능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뇌경색으로 인한 연하곤란 1례 (청담연한의원 김형민 원장), 척추의 교정이 내장질환에 미치는 영향(명동한의원 신정식 원장), 초음파 개요와 활용방안(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 골반후방경사가 보행에 미치는 영향(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김권희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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