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양약화하려는 천연물신약 정책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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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양약화하려는 천연물신약 정책 백지화 촉구”
  • 승인 2012.11.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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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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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의대 학장협의회, 한의계 현안 대책 논의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회장 김남일)는 지난 2일 서울역 그릴에서 천연물신약, 첩약 건보 사태에 관한 건, 한의대 학생 동향 관련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2012년도 학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는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 김필건 수석부위원장이 참석, 천연물신약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각 한의대학장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학장협의회는 천연물신약 문제가 한의사 직능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공감하고,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의 천연물신약 정책은 국내의 제약 연구기술 수준과 한의약 연구 발전 수준을 모두 엉망으로 만든 주범이므로 한약을 양약화 하려는 천연물신약 정책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제약기술 수준이 영세한 한국에서 미래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재적 국제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한의약의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바 한의약을 진정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첩약 건보 시범사업 실시와 관련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과 한의사평회원협의회 최인호 대변인을 초청, 각각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견 청취 후 학장협의회는 “한의협과 평회원협의회는 똑같은 문건을 왜 다르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가? 각자의 이유가 분명 있겠지만, 아무쪼록 지금은 회원 모두가 단결해서 하나의 방향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슬기롭게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지난 1일 전 한의사회원 총회 때 전국한의과대학 학생 참여와 관련해서는 혹시 학생들을 선동한 것 아니었나 유감을 표했고, 이에 대해 한의사평회원협의회 최인호 대변인은 “학생을 동원한 적은 없으며,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집회도 별도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D대학의 한 학장은 “학생들의 수업 손실을 바라지는 않지만,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안들도 결국에는 미래 한의사가 될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이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표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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