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안전성 및 간질환 우수치료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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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안전성 및 간질환 우수치료사례 발표
  • 승인 2012.10.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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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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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제17회 기획세미나 개최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는 지난 9일 바비엥스위트Ⅱ 컨퍼런스룸에서 ‘임상에서의 한방치료와 간’이란 주제로 제 17회 기획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약의 안전성과 간질환에 대한 관리 및 한의학적 치료 우수사례를 보고했다.

김갑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회 “이번 기획세미나는 현재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용 한약과 처방은 식약청의 검사기준을 통과하여 안전성이 확보된 것만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리고, 한약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또 ‘간’에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기초적, 임상적, 한의학적 관리와 치료 강연을 통해 임상가 한의사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약 안전성에 대한 검사결과’란 주제로 발표한 강남구한의사회 박세기 회장은 강남구청과 강남구한의사회가 공동으로 관내 한방병원과 한의원 40곳을 임의 선정한 후, 지난 2010년 9월∼2011년 6월, 2011년 12월 26일∼2012년 2월 15일 등 두차례에 걸쳐 탕제 40품목을 수거해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의뢰, ‘생약 등 잔류 오염물질 기준’에 따라 검사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벤조피렌 등 5가지 검사 항목에서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며, “한의원 및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 조제된 한약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현재 한의계가 놓인 가장 절박한 문제는 좋은 기술과 인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자료를 쌓는데 있어 전략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보게 된다”며, “향후에는 협회를 중심으로 이러한 사업이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한약의 안전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생산되고 널리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된 세미나에서는 간염에 대한 관리 및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 동향 및 임상사례도 발표됐다.
‘간 질환의 실험연구 동향 소개’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경희대 한의대 간계내과학교실 김영철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간질환 치료한약재 중에서 가장 많이 실험해 본 한약재는 ‘인진’이었다”며, “동물의 혈청학적 검사에서 손상된 간기능을 회복함과 아울러 ▲간세포 파괴 억제 ▲간성상세포 활성화 억제 ▲동물의 간경변증 진행 억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초기 간염상태에서부터 간경변증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한의대 간계내과학교실 우홍정 교수는 ‘간염과 한방치료’란 발표에서 바이러스성 간염을 비롯해 △B형간염 △약인성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에 대해 임상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우 교수는 특히 “세포자멸은 불필요한 세포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여 생명체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생체 방어기전이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구이지만, 간염에서 너무 과도하게 세포자멸이 일어나면 광범위한 간세포괴사를 촉진하여 간질환의 진행을 가속시키고 악화시키게 된다”며, “세포자멸을 차단하는 것이 간염치료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목표는 ‘습열 제거’에 있기 때문에, 약물로는 인진청간탕과 인진사령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약인성간염에 주의해야 할 약물에는 하수오, 백선피, 유근피, 마황, 부자, 육두구 등으로 복용량이나 법제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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