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 창간 23주년 축하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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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창간 23주년 축하메시지
  • 승인 2012.07.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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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민족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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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살아 있는 신문으로 남아달라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한 소식을 계속 접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아침이면 현관을 열고 조간신문을 들고 들어온다. 신문 읽는 시간은 길어야 10분, 거의 제목만 본다. 그 중 특이한 한 대목 읽는 것이 전부이다.
출근하면 또 2개의 신문이 읽어달라고 보채고 있다. 그래도 ‘민족의학신문’과 마찬가지로 창간호부터 받아본 한겨레신문은 읽을거리 몇 꼭지가 있어 끊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우편물이 쌓이는 것도 2주에 한 번씩 더 이상 놓일 자리가 없어 정리 차원에서 하나씩 뜯게 된다.
예전에는 스크랩을 하기위해 오려두곤 했는데, 이제는 거의 종이와 비닐로 나누는 분리작업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도 과거 모 잡지 편집장을 맡은 바 있어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고를 알기에 혹여나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이 신문이다. 내가 이럴 진데 다른 독자들의 마음은 미루어 짐작해 볼만하다.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 톡 그리고 이미 웹사이트나 카페를 통하여 모든 일이 일순간에 다 통하는 세상이 되었다. 민족의학신문이 창간된 지도 벌써 23년이 흘렀다. 한의학의 사조도 변해가면서, 독자들의 호응도 많이 시들해졌으리라. 구독료를 내면서 경쟁력이 없으면 경영도 점점 어려워지리라 보인다.
그래도 아직은 무엇이라도 읽을거리가 있을까 뒤적이게 되는 것이 이 신문이다. 한의학이 시들시들 말라가는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누군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바른 소리, 올바른 정론으로 독자들을 깨워야 한다. 혼이 살아있는 신문으로 남아있어야 한의학도 영원하리라.
이수완 / 서울 구생한의원 원장


더욱 알차고 힘찬 매체로서의 발전 기대

창간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꿋꿋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하여 현안의 문제점 분석 및 건설적인 정책제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실용적인 학술정보, 국제화 등 다양한 한의계의 나아갈 길에 대한 비전의 제시까지 폭넓고 다양한 알찬 내용으로 발전되어 감을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 속으로’라는 칼럼의 지면을 제공해 주셔서 많은 분들과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까지 갖게 되어서 거듭 깊이 감사드립니다.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넘치는 정보와 소식의 홍수 속에서도 민족의학의 발전을 위한 보석 같은 작지만 알차고 힘 있는 매체로서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이상훈 / 경희대 한의대 침구과 교수

 


초심 잃지 말고, 균형감각 가진 언론 돼야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23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민족의학신문은 한의계 내의 각종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담아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한의계 유일의 언론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하루하루 달라지는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와 의료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 증가 속에서 한의계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내적으로 단결의 힘이, 대외적으로 소통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로 하며, 여기에 민족의학신문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겁니다.
민족의학신문이 태동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가진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승연 / 대한한방소아과학회장

 


시대 이끌어갈 수 있는 본진(本陣) 되길 기원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민족의학신문과는 처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근무하기 시작하였을 때 인터뷰를 오셔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개 넘치는 포부(?)를 밝힌 인연이 있습니다. 가끔 그 기사를 퍼온 블로그를 보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를 만큼 민망한 적이 많았습니다.
의료계에서 이제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당연한 요청이 되었습니다. 한의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근거’를 요청하는 시대적 요청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민족의학신문에서는 ‘세계 속의 한의학’,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한의학 위키칼럼’ 등 이런 시대적 요청에 반응하는 열정이 있는 젊은 한의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너를 통해 한의학 분야에서 지금도 보다 한의학적인 ‘근거’를 밝히고자 노력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민족의학신문이 한의학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한의사들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시고, 그리하여 시대의 요청을 넘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본진(本陣)이 되길 기원합니다.
장보형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원


한의학 세계화 이바지하는 매체 되길

한의학의 학술적 가치와 효용성을 재조명하며, 전통의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민족의학신문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한때 한의계와 양의계가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의학을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의학이 양의학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우리나라 의학계의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우리나라 한의학을 리드해온 민족의학신문이 창간 23주년을 맞이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간요법의 존재만으로, 민중의학이 불특정 다수를 치료하는 보완대체의학이라는 인식을 현대인에게 심어주기는 어렵습니다.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포함하는 의료인들의 정책적 연구를 정리해 보면, 민중의학(보완대체의학) 자체가 아직은 불확실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나라나 문화권마다 의미와 범위가 다르게 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민족의학신문이 지난 23년 간, 전통민중의학 관련 용어 및 한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정립하는 데 공헌한 바가 큽니다.
아직도 한의와 양의를 포함한 우리나라 주류 의료계는 전통의술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250조 원에 이르는 세계전통의학 시장에서 4조 원에 불과한 우리나라 한의학 시장을 발전·육성시킬 명확한 방향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부터는 세계의료시장 선점과 FTA 의료시장개방에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21세기에 들어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전통의학 표준에도 폭넓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합니다.
창간 23주년을 맞아 민족의학신문이 한의학을 세계의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우리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매체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서광현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공공의료에 더욱 관심가져 주세요

저의 한의사 경력보다 훨씬 긴 세월동안 한의계의 시련과 위기를 지켜보면서 이를 같이 극복해온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3년 동안 한의학이 한국의 의료제도 내에서 자리잡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한의학이 그 안에서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공공의료를 한의계가 떠받들 수 있도록 공공의료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민족의학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아가 한국의 한의학이 향후 민족의학을 뛰어넘는 의학이 되어있길 기대합니다.
손지형 /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

 


한의학, 슬로우메디슨 개념으로 세계에 알려야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잦은 침략에 시달리면서 문화 전반에 사대주의가 팽배했는데,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민족의 자긍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습니다. 독립협회가 독립신문으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민중을 계몽했듯이, 민족의학신문이 우리 민족의학의 우수성을 깨닫게 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계속해나가길 바랍니다.
그런 맥락에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의학이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또는 동양의학(oriental medicine)이라 불리는데, 왠지 가치가 폄하된 듯해 듣기에 썩 좋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fast food) 보다는 슬로우푸드(slow food)가 우리 몸에 이롭듯이, 느리고 조화롭게 힐링(healing)해주는 슬로우메디슨(slow medicine)의 개념으로 세계에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진수 / 서울 고당한의원 원장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허브 기대

‘한 손에는 등불을, 한 손에는 펜을’
민족의학신문이 창립할 때 들었던 기치입니다. 한 손에 쥐어진 등불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비추는 것이라면, 또 한 손에 쥐어진 펜은 현재를 기록하고 새기는 것일 겁니다. 23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그 등불과 펜을 들고 있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이어지게 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주체는 등불도, 펜도 아닌 등불과 펜을 들고 있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등불이 비춰질 것이고, 그 사람이 발 딛고 있는 현실에 펜이 쓰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의약, 한의계가 어렵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를 돌아봐야 합니다. 한의약, 한의계가 시대와 사회에 걸맞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민족의학이라는 특수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일의 주체로서 우리의 사회적 소임을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에 한의계 소식만이 아니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 전반의 기사들도 많이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다른 직종, 분야, 계층이 한의약, 한의계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실렸으면 합니다. 또 수많은 한의사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벌이고 있는 다양한 실천사례들도 많이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 내부 소식지가 아니라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허브(HUB, herb)가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사회를 갈망하는 한의사들이 들고 있는 등불과 펜을 민족의학신문에서 기대해봅니다.
박재만 / 민중과 함께하는한의계진료모임
길벗 한의사모임 운영위원장


123주년 그 날까지도 한의학 발전에 함께 하길

한의계의 중심추 민족의학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의원도 한 자리에서 23년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의계의 작은 언론사가 23년을 지탱해온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존경의 마음이 먼저 듭니다.
공중보건의 시절부터 민족의학신문의 여러 칼럼들을 스크랩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여 기록해 공부도 하며 한의계의 불안한 현안을 접해왔습니다.
세포는 끊임없이 염분을 밖으로 퍼내고 영양물질은 가두어둔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포가 죽으면 평형과 안정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생명과 인생의 본질이 ‘불안정’이듯 한의계의 모습이 불안한 것도 살아있고 발전한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한의계의 발전을 123주년이 되는 2112년이 되어서도 민족의학신문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김영호 /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한의계 논의의 광장으로 이어가야

한의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 시점, 민족의학신문의 존재는 한의사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학교 연구실에만 있다 보면 같은 한의계라고 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 곳곳을 조망하고,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가주심에 양질의 정보 습득과 교류가 지면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근래 젊은 연구자들의 기고를 적극적으로 게재해주심은 보다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분야 간의 협력을 중요시 하는 통합의학 개념이 보다 중요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계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비단 한의계 내부 뿐만이 아니라 한의학과 관련된 타 분야와의 교류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의계 정보의 창 역할을 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 논의의 광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이태형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박사과정


한의학에 대한 문화적 관점으로의 인식전환 필요

한의약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이 시작된 지도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2013 동의보감 400주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 등 많은 경사가 있었고, 그 때마다 항상 민족의학신문이 함께 해 준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족의학신문과 함께 고쳐가고 싶은 작은 바람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한의학에 대한 문화적 관점으로의 인식전환입니다. 한의학은 한복, 한식, 한옥과 같이 우리 민족의 훌륭한 문화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의학은 법과 제도권 내의 보호를 받으며, 딱딱하고 위험하면서 너무 전문적이며 어려운 과학으로만 보여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현대화 과학화만 너무 강조하여 생기는 역효과이며,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일이 한의계에만 좋은 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됩니다.
민족의학신문은 항상 정직한 지면으로 한의학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국민보건을 위해 큰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며,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보건의 민족의학신문사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김승언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차장


한의대생들의 눈 밝혀주는 신문 되소서

민족의학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나는 한의대생이다(나한의)’는 최초의 한의대생 대상의 페이스 북 그룹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떠오르는 페이스 북에서 더욱더 발전된 한의학을 위해 젊은 한의학도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족의학신문은 학생들이 한의학계의 상황을 알고 의견을 가지는 데에 큰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을 밝혀주는 민족의학신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한의 운영자
경희대 한의대 문원경, 동 김윤나,
가천대 한의대 강병수(사진 왼쪽부터)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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