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자 대사증후군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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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자 대사증후군 주의해야
  • 승인 2012.06.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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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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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별 식단·운동처방으로 사전예방 가능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로, 2010년 기준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며, 위험요인을 가진 잠재적인 대사증후군 환자도 대사증후군 환자보다 많아 사전예방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0년 일반 건강검진 및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그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했다.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1천 32만 9천 207명)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25.6%로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가진 대사증후군 주의군도 건강검진 수검자의 50.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대사증후군은 5가지 위험요인 중 3가지 이상 가진 경우를 뜻한다. 첫째, 수축기 혈압이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또는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이다. 둘째,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인 경우와 당뇨가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경우이다. 셋째, 한국인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 이상인 복부비만이다. 넷째,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인 고지혈증이다. 다섯째,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경우이다. 대사증후군 주의군은 이 중 2가지 이하를 가진 대상자를 뜻한다.

2010년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보유 개수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든 경우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특히 5가지 위험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대사증후군의 경우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2010년 대사증후군 환자의 성별·연령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대사증후군 환자는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았는데, 30대의 경우 남성이 23.7%, 여성이 3.4%로 남자가 여자보자 7배 많았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다가 70대부터 감소했고, 여성은 30대 3.4%에 비해 70대 이상에서 40%를 넘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사증후군의 환자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2·그림1 참조>

<표2>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대비 성별 연령별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2010년)

대사증후군의 원인에 대해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는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대사증후군의 선행요인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복부비만이 위주가 되는 비만증으로,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적인 요인을 모두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선천적인 요인으로 체질을 들 수 있는데, 그간의 연구조사 결과 사상체질 중 태음인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고, 대사증후군의 선행요인이라 할 수 있는 인슐린저항성에 대해서도 태음인이 취약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태음인이 생리병리적인 특징 상 비만해지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후천적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으로 비만하게 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이들 요인은 비만의 가장 많은 병증유형으로 알려진 습담증(濕痰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또 대사증후군 한의치료에 대해 “전 질환(전 당뇨, 전 고혈압, 전 고지혈증) 단계부터 한약 및 침구치료를 통해 비만을 중심으로 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적극 관리·치료함으로써 질환 단계로 이행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게 된다”며, “아울러 체질 등 선천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위험요인을 생활섭생관리를 통해 적극 관리함으로써 좀 더 유효한 대사증후군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건보공단에서는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시작해 맞춤형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도 대사증후군의 관리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을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식생활개선과 관련해서 체질요인, 검사상 문제요인과 현재의 식습관을 분석해 식이영양 처방과 주기적으로 개선사항을 평가한다. 운동요법과 관련해서 체질요인과 검사상 문제요인 및 체성분분석결과(근육량, 체지방량) 등에 따른 맞춤형 운동처방을 실시하고, 특히 체질적인 생리병리적인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기공치료를 같이 실시하고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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