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질병에 대한 ‘충분한 정보공유’로 라포 형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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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질병에 대한 ‘충분한 정보공유’로 라포 형성해야
  • 승인 2012.05.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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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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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시한의사회 2012년 보수교육 개최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최상천)는 지난 19일 울산시 남구 옥동하나로마트 대강당에서 한의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지부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교육에서 부산대 한의전 신미숙 교수는 ‘한의사를 위한 의사소통과 면담’이란 주제로 환자의 의료면담 기술적 가이드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신 교수는 면담시작단계에서는 “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를 반갑게 맞아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면담의 역할과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을 강조한 후, “진료 시에는 환자에 대해 존중의 자세로 환자가 말하고 싶어 하는 문제와 관심사를 개방형 질문을 하여 파악하되, 환자가 하는 말을 경청해서 문제들의 목록을 확인한 후 추가적인 문제들을 선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자의 문제를 탐색해가는 정보수집단계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중간에 말을 끊지 않고 환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호응해주며, 불분명한 말에 대해서는 재확인해야 한다. 이때 주기적으로 요약, 사건들의 순서와 날짜를 확인하고, 전문용어는 가급적 피하되 사용할 경우에는 적절한 설명을 첨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환자와의 라포 형성을 위해 신체 진찰을 비롯한 여러 과정에서 ‘환자를 불안하고 당혹스럽게 하는 쟁점들’과 육체적인 고통에 대해 세심하게 다룰 것을 강조하고, 신체 진찰을 할 때에는 절차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구할 것을 제안했다. 또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는 적당한 분량과 적당한 유형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환자가 충분히 이해했는지 파악해야 하지만, 성급한 충고나 정보제공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설명 및 계획단계에서는 “환자의 질병에 대한 이해의 틀과 관련된 설명으로 환자와 의사 사이에 공유된 의사결정을 하고, 이때 의사 자신의 생각도 적절히 나누되 지시하기보다 제안하여 환자를 참여시킬 것”을 당부하며, “환자가 동의하고 계획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지 최종점검하고 수정 사항, 다른 논의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날 보수교육에서는 △천연물 신약 사용(함소아한의원 최혁용 원장)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소견서 작성(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보험이사) △의사소견서 인터넷발급 안내(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이사홍 차장) △의료기관 안전사고 예방교육(황명수 의무이사) 등이 진행됐다.

울산시한의사회 손영호 학술이사는 “지부보수교육의 회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저녁시간에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내용 또한 한의원에서 실질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강의로 편성해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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