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건강검진, 한방의료기관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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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건강검진, 한방의료기관 포함시켜야”
  • 승인 2012.03.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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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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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치료·예방효과 탁월, 한방 배제에 유감”

내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될 것이라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발표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질환도 한의약적인 치료가 충분한 효과가 있음이 각종 논문 등 근거 자료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한방의료기관도 정신건강질환 검진사업에 포함시켜 전 국민의 정신건강질환 예방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단순히 뇌의 병이나 정신질환으로 보는 것이 아닌, 몸과 마음의 조화가 깨진 것으로 보아 깨진 균형을 맞추는 치료에 집중하게 되며, 평소 자살 충동이나 공허감, 죄책감, 불안증, 식욕 감소 등에 시달린다는 생각이 들 경우 반드시 한방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울증은 침울한 정신 상태로 인하여 모든 생리기운이 침체되어 식욕부진, 변비, 사지무력 등의 증상을 수반하고, 이와 함께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한의약적 치료 방법으로는 침ㆍ뜸ㆍ부항치료 등을 통해 기를 원활하게 순환시켜서 풀어주는 치료가 우선이고, 이후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함께 오장육부에 쌓여있는 화기를 풀어주어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한약이 처방된다. 우울증이라고 해서 같은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통해 다양하게 처방된다.

우울증의 한의약적 치료방법은 다수의 임상ㆍ연구논문들을 통해 입증돼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전통의학정보포털시스템 ‘오아시스(http://oasis.kiom.re. kr/)’에서 ‘우울’로 검색한 결과, 총 101건에 달하는 다양한 한의약 분야의 논문들이 검색되었다.

특히, 한방신경정신과와 관련해 ‘우울’로 검색을 한 결과, 총 35건의 논문이 검색되어 우울증과 관련한 한의약적 치료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이 다수의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전 국민의 정신건강검진 실시와 관련해 한의협은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약이 정부의 각종 정책결정 및 실시에서 항상 소외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일례로 저출산 기조 극복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난임ㆍ불임 부부에 대한 정부의 각종 시술 및 지원에서도 한의계는 배제되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신건강검진의 전 국민 실시에서도 한의약적 관리 및 치료가 또 배제되어 있어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전 국민 정신건강검진에 반드시 한의계도 포함시켜 국민들이 한의약적 관리 및 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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