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통의학 교류로 민족화합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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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통의학 교류로 민족화합 앞장서자”
  • 승인 2012.01.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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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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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전국한의사대회에 조선의학협회 초청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사상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민족 동질성 회복과 한민족 건강증진을 위해 남북간 전통의학 교류 및 민족화합 및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자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장현진 부회장과 실무진은 지난 1월 18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방문하고, 오는 2월 19일 오후 1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2전국한의사대회’에 북측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를 초청하는 서신문을 전달했다.

이번 서신문은 1월 18일 팩스를 통하여 북측 조선의학협회에 우선 전송됐으며, 오는 1월 27일 방북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관계자에 의하여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김정곤 회장 명의로 작성된 서신문을 통하여 “의학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인도주의적 정신에서 계속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 이후에 별다른 학술교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세계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난치성 질환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미 세계적인 인적·기술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한의학과 북측 고려의학의 세계적인 위치는 아직 미미하다”고 지적한 후,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주최하는 ‘2012 전국한의사대회’에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분들을 초청하여, 남북 전통의학의 정체성 확립 및 세계적인 위상 제고를 위하여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2001년 7월, 제1차 방북을 통하여 북측 관련학자에게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7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방북단을 파견하였으며, 2회에 걸쳐 학술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특히, 지난 2002년 6월에는 북측의 조선의학협회 고려의학부와 상호 의향서를 교환하고 의료기기를 포함한 각종 의료기기 및 약재, 약탕기 등의 주요 한의학 관련 물품을 지원했다.
또 2003년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민족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남북민족의학 학술대회’를, 2006년 12월 18일∼ 23일까지 역시 평양에서 ‘제2회 남북민족의학 학술대회’를 양측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9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와 2008년 7월, 대한한의사협회 방북단과 북측 고려의학과학원장의 면담을 끝으로 현재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교류사업 추진이 보류된 상태이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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