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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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21)
  • 승인 2010.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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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규

전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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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方에서의 呼吸器의 藥毒

가을의 말미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요즘 호흡기 질환의 환자군이 많이 내원하는 계절이다. 호흡기의 증상들은 재채기, 기침, 수양성 또는 화농성 분비물, 신체통, 인통, 발열 등이 있게 되는데, 이들 각각의 증상들을 약징의 용어로 분류하면, 각각 咳, 水氣, 腫膿, 身體痛, 咽痛, 發熱 또는 煩에 해당한다.

1.증상과 약독


1)水氣(鼻涕) : 麻黃, 細辛, 杏仁
2)腫膿 : 大黃, 芍藥, 桔梗
3)發熱,煩 : 桂枝, 石膏, 柴胡, 梔子
3)咳 : 杏仁, 細辛, 五味子, 薤白, 大棗, 半夏, 麻黃
4)體痛 : 桂枝, 麻黃, 大棗, 芍藥, 附子
5)咽痛 : 桔梗, 半夏

古方에서 呼吸器 藥毒은 우선 분비물의 양상이 수양성인가 화농성인가를 구분하여 汗法, 下法, 和法의 治法을 정한다. 수양성의 분비양상인 경우의 藥毒으로는 주치가 喘咳水氣인 麻黃, 宿飮停水인 細辛, 胸間停水인 杏仁이 대표적이다. 화농성의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에는 腫膿으로 해당하며, 大黃, 芍藥, 桔梗의 藥毒이 우선 고려된다. 이러한 분비물의 양상에 따라 治法과 藥毒을 정한 후 腹診에 들어가게 되는데 腹候에서 우선 확인할 것이 心下의 저항의 유무이다. 心下의 저항이 있고, 發汗의 治法을 고려할 경우는 麻黃과 杏仁 또는 麻黃과 細辛의 조합을 우선 고려하게 되며, 心下의 저항이 있고, 腫膿에 治法이 下法인 경우에는 大黃과 芒硝, 또는 大黃과 細辛의 조합을 생각하게 된다. 腫膿으로 분비물이 뒤로 계속 넘어가고, 때로 누런 가래를 뱉어내게 되는 증상인데 大黃의 下法은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桔梗으로 主治하는 濁唾腫膿이 된다. 호흡기에서의 분비물이 뚜렷하지 않고, 기침이 주증상이라면, 半夏의 藥毒을 고려하여 선방한다.

2. 호흡기질환에서 다빈도 처방


증례 - 비염, 만성 외이도염


1)고○○. 여. 47세. 163cm/65kg
2)최초 내원일 : 2010.09.05
3)주소 : 연중 지속되는 비염, 기관지염, 외이도염
4)현병력 : 지난 5년간 일 년 내내 지속되는 비염과 외이도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코막힘은 참을 수 있겠는데 귀에서 진물이 계속 나오면서 소양감이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
5)가족력 : 별무
6)설문내용
①食慾 : 입맛이 좋다. 허기를 참기가 힘들다.
②飮水 : 1리터가량.
③大便 : 1일 1회. 대변을 보고 난 후 시원하다.
④手足 : 별다른 이상 없음.
⑤關節 : 별다른 이상 없음.
⑥汗出 : 땀을 내면 기분이 좋다. 땀이 잘 나지 않는다.
⑦寒熱 : 추위를 못 참는다. 찬바람을 쐬는 것이 싫다.
⑧胸部 : 한숨을 자주 쉬는 편이다.
⑨消化, 睡眠, 小便, 生理 : 별다른 이상 없음.
⑩기타 : 목이 자주 아프다.(편도G0/0) 감기가 자주 걸린다. 호흡기증상이 늘 있다.
7)치료내용 : 상기도에서 맑은 수양성 분비물이 확인되며, 잔기침과 기상시에 늘 콧물이 줄줄 흐른다. 외이도에는 황색의 수양성 분비물이 흘러나오고, 이공, 이개주변에는 발적과 부종이 보인다. 腹候에서 結實而拘攣은 없다. 心下의 저항은 없다. 上衝의 양상도 없다. 沈重, 不人이 있고, 전신관절의 미약한 통증과 좌슬관절통증을 호소한다. 治法은 汗法에 해당하면서, 이와 같은 腹候와 外證이라면 처방은 麻黃附子湯이다. 麻黃附子湯을 투약하고, 汗法을 지시한다.
8)치료결과
투약 10일에 상기도 증상은 즉각 소실되었다. 외이도염은 호전악화를 반복한다. 强發汗을 지시하고, 다시 10일간 연복하자 외이도주변의 부종과 발적, 소양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분비물이 확연히 없어지기 시작하여, 5년동안 힘들었던 증상이 투약 30일에 모두 소실되었다.

전상규 / 복치의학회 대학교육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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