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정책 기획단계부터 한의전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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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정책 기획단계부터 한의전 참여해야
  • 승인 2009.1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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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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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토론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있다.

국가 R&D정책 기획단계부터 한의전 참여해야
“한의약임상연구센터 설립 등 연구중심기관으로 역할 다할 것”
부산대 한의전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이원철)이 개원2주년을 앞두고 5일 한의전 동제홀과 간호대 강당에서 개원기념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해 한의학계의 역할에 대해 한의계 내외부 인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듣고 한의전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철 원장, 전혜숙 민주당 의원, 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관실 국장, 김용호 보건복지가족부 한의약정책관실 국장, 최승훈 경희대 한의대 학장, 현병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부장, 박종배 미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 방옥선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입연구원본부장,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립 한의대 설치가 연구중심의 국립기관을 요구했던 한의학계의 숙원이었으며 이러한 한의학계의 바람을 수용하기 위해 앞으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전혜숙 의원은 “약사로 활동할 때 한약의 우수성을 체감했었다”며 “이러한 우수성을 신약개발로 이어가기 위해 양방적 접근도 필요하다. 협진에 그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복수면허자이한의전으로 많이 유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병환 선임연구부장과 김관복 국장은 정부 R&D예산을 한의학계가 따내기 위해서 한의전 같은 국립기관에서 연구근거와 정책제안을 해줘야 한다며 “한의학계에 강력한 씽크탱트를 조직해 어떻게 정책에 편입할 수 있을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 선임연구부장은 “언론 등을 통해서 크게 보도될 만한 연구성과를 많이 내야 정부도 기획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용호 국장은 “교육, 연구, 정책, 국제교류 분야에서 한의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구체적으로 질높은 공통교과서 작업, 실기시험 도입에 앞선 준비, 임상가보다 기초인력 양성에 주력, 국가정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공청회나 토론회 마련, 바람직한 협진모델 수립 등을 주문했다.
박종배 교수는 “한의전이 국립교육의 공백기를 메우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하고, 수구보다는 진보를 위해 나가며,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을 능가하는 전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원철 원장은 “ 2015년 국내 한의학교육평가 최우수등급, 2020년 세계 5대 전통의학 교육기관 진입을 한의전의 비전과 목표로 세우며 한의학임상술기센터·한의학교육연수원·한의약임상연구센터·국제한의학센터 설립, 국책연구센터(MRC SRC RIC 등) 유치, 한방병원 개원, 동서협진시스템 모델 구축, 설립, WHO 협력센터 설치 추진 등의 세부과제를 내세웠다.
김정곤 회장은 “한의학계의 미래비전을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때”라며 한의전 발전을 위한 후원회 조직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전통의학 교육의 혁신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에서는 한·중·일 세 나라의 전통의학교육의 제도와 현황 등이 소개됐다. 안규석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은 “한방의료의 전문화·특성화, 공공보건의료체계로의 편입, 협진 활성화, KCD 도입과 국제표준 제정 등 국제화 도래 등의 요인으로 인해 국내 의료환경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한의학 교육의 혁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와관련해 국내에서는 한의대 평가의 인증평가를 준비(한평원)하고 한의사 국시 개선(국시위원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의대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국내 한의대의 혁신사례로 한의전의 통합적이고 임상실습을 강화한 새로운 교육커리큘럼, 경희대 한의대의 교육과정 개발연구. 한평원의 내부연구과제인 7년제 교육과정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Li Qing Wheng(리칭썽) 중국 운남중의학원장과 Toriizuka Kazuo(카즈오 토리즈카) 쇼와대 약학대 교수도 각각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 교육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한의학관 로비에서는 한의전 교수들과 한의계 인사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된 허준상의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운남중의학원과 부산대 한의전의 국제교류협정 체결식도 개최됐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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