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러브하우스식 공법은 부실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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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러브하우스식 공법은 부실 초래 우려
  • 승인 2003.04.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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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 한 TV프로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프로그램 제목이다. 아주 예스럽고 지저분한 내부구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짧은 시간에 놀랄 만큼 완벽하게 변한다.

대다수의 한의원 인테리어를 보면 러브하우스식이다.

좋은 의미의 시공법이라기보다는 불가능한 시간내에 공기를 맞추다보니, 갖은 하자와 불만들로 두고두고 후회하는 ‘눈가리고 아웅식’ 인테리어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간을 마냥 늘이자니, 임대료와 진료수입에 대한 걱정을 피하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약간의 상식만 알아도 피해갈 수 있는 인테리어 하자 부분에 대해 알아본다. 기준은 실평수 40평형 로컬인 경우로 한다. 맨 먼저 철거의 경우 이틀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사자는 “뜯어내는 거 하루면 되지 않냐” “다른 어디회사 보니까 하루면 된다고 하더라”고 말한다. 철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차피 후 공정에서 제거작업을 해야하므로 철거전문인이 아닌 다른 기술자들에 의한 철거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말은 공기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그밖에 목공사를 비롯한 도장공사 및 바닥공사등의 기타 주요 공정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다.

목공사에서 겨울철에 본드가 얼어서 굳지 않아 공기를 여유 있게 잡아야 하는 데도 무리한 공정으로 공사를 진행을 하면 결과는 약 3~6개월 후에 나타난다. 벽체가 뒤틀려지고, 문틀이 떨어지고, 고급스러워 보이고자 시공해 놓은 무늬목이 갈라지는 등 상상치도 못한 하자점들이 발생을 하게 된다.

도장공사에서는 배면의 질감이 배어나지 않게 여러번의 퍼티작업을 해야하는데, 공정에 쫓겨 그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도장안쪽의 나무결이나 이음새가 보이게 되고 급기야 도장의 이음부위가 갈라지고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바닥공사의 경우 양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닥마감재를 시공하여 나중에 물이 배어 나오거나 마감재가 일어나는 등의 하자를 경험하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상과 같은 하자부분들은 독자들도 적잖이 보아왔고, 들어본 사례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원한다면 반드시 전문가들과 충분한 상담과 협의를 거쳐 시공을 할 것을 권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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