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룡수진회 ‘16형의학과 백각침법’ 세미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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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룡수진회 ‘16형의학과 백각침법’ 세미나 성황
  • 승인 2009.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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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7 보도-학술-반룡수진회(p)-백각침법-이지연.TXT

시간·위기소재지 따라 행침 달라야
반룡수진회 ‘16형의학과 백각침법’ 세미나

다소 생소한 ’백각침법’에 대한 한의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회장 이정우)가 6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16형의학 백각침법의 소개와 실전 테크닉을 강의한 자리에는 100여명이 넘는 한의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크게 ‘16형의학과 백각침법’이다. 반룡수진회는 행침의 3대요체가 ’언제, 어디에, 어떻게’이며 16형의학과 백각침법을 통해 3대 요체에 따라 환자의 침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정우 회장은 ‘16형의학의 소개’라는 주제발표에서 “16형의학이란 동의수세보원에 나온 사상의학에 황제내경이 밝힌 상하 좌우의 개념을 합해 인체를 16형으로 나눠 침법과 보사법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이론”이라고 소개했다. 영위의 성쇠는 나면서부터 결정되며 영위성쇠는 상하좌우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 이러한 주장의 기본 전제다. 이 회장은 영위기혈의 상하좌우 성쇠파악은 행침의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백각침법은 위기행에서 나온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원리에 따라 고대로부터 내려온 시간개념인 ‘각’(약 14.4분, 하루 24시간의 시간을 100각으로 나눔)으로 나눠 위기가 눈을 뜨는 시간, 즉 사람이 매일 일어난 시간부터 시작해 태양 소양 양명 음분 순으로 인체의 위기 소재지에 따라 침법을 달리해 치료효과를 높인다. 영기와 위기 운행순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일월의 운행과 영위의 운행의 비밀을 완전히 파헤치는 것”이며 “자연의 시간이 일월의 출입에 따라 28수를 흐르듯, 인체의 시간도 영위의 운행에 따라 경맥의 28맥을 운행한다는 기본원리에 충실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반룡수진회 회원들은 7월부터 16형의학과 백각침법에 따라 침법을 구사해 왔으며 “임상에서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디스크, 견비통, 불면증, 수족냉증, 오저, 고혈압 등 각종 치료법에 즉효가 나타났다”고 이정우 회장은 밝혔다.

이어 장규태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의 아뇨증, 발달장애아를 백각침법에 의해 치료한 사례를 소개했고, 김동준(대전 보원국한의원)원장은 임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자를 좌우, 상하로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해 간단한 실전 팁을 소개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져 예정시간을 1시간이나 넘기기도 했다.

이번 강의를 들은 충청도 소재 한의원을 운영한다는 40대의 한의사는 “원래 반룡수진회와 운곡 선생의 학술연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간 자료나 강좌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황제내경에 시간과 침법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던 것을 임상현장과 연결해 밝힌 연구가 없던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산에서 의전원을 다닌다는 이동광(부산 미소웰한의원) 원장은 “이번 강의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라며 “생소한 내용이라서 전체를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시간에 따른 침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곧바로 임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우 회장은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향후에도 세미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의사들에게 우리의 이론을 널리 알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사진설명> 이정우 반룡수진회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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