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의사들 의료민영화 자구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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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의사들 의료민영화 자구책 마련 나서
  • 승인 2009.08.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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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의사들 의료민영화 자구책 마련 나서
청한, ‘의료민영화 반대모임’ 제안

복지부가 7월 입법예고한 의료법 개정안이 사실상 의료민영화의 전 단계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한의사들이 의료민영화 대책 모임을 구성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회장 김일권 이하 청한)는 28일 서울 동국대학교 동국관에서 ‘의료민영화와 한의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어 의료민영화가 한의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은경 청한 정책국장은 의료민영화나 영리화가 의료계를 대형자본(보험회사) 중심으로 수직적으로 재편시킬 것이라며 민간보험 활성화로 미국식 의료체계를 지향하면 결국 파국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정책국장은 의료민영화 반대에는 한계가 있으며 의료현실을 전반적으로 개혁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건강보험의 확대 ▲한방 공공영역의 확대 ▲지불제도 개선 및 한방주치의 제도 실시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원영 건강연대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중앙의대 교수)은 “의료민영화는 의료기관의 양극화 심화현상을 불러올 것이 예견되고, 이는 곧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청한은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한의사 한의대생 모임을 위한 발기인 모집을 제안했고, 최진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한의과 정책이사와 구명하 전국한의과대학학생연합 의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한의사 한의대생 준비모임은 향후 서명운동 및 기자회견, 토론회 등을 진행해 공감대 형성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강은희 기자

사진설명: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가 28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동국관에서 ‘의료민영화와 한의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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