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산업발전 주도 못하는 교수들 각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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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발전 주도 못하는 교수들 각성해야
  • 승인 2009.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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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진흥원, 한의약 R&D 연구자 간담회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연구자들은 자기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평가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2009년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주관 연구책임자 간담회<사진>를 열고, 한의약 R&D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복지부 박상표 한의약산업과장은 “연구지원할 때 RFP(제안의뢰서)가 명확해야 하므로 연구 중간단계 평가시 6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연구자들이 평가에 대한 개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하고, 앞으로 연구수행에 대한 진도·성과·평가관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제도나 법령·정책·예산은 이상보다는 현실 중심이고, 전 사회적인 관심 대상이 돼야만 법령·제도·예산이 따르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박 과장은 “예산 1차 심의시기에 한의약 R&D분야가 무려 6600억원의 예산이 삭감됐으며, 향후 2011년까지는 예산에 있어 빙하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연구 성과물들이 예산 확보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지금 새로운 기획을 하면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뒷받침할만한 논리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연구자 스스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연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특히 제품 개발연구자들은 일정과 진도 관리를 D-day 개념으로 하고, 최소한 3~4개월의 리스크 해결기간을 확보해 둘 것을 당부하면서 기존 연구팀과는 별개로 연구기획단계에서 전체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팀 구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형민 경희대 한의대 교수(한의약 연구분야 전문위원)는 “과연 서양의학적인 실험방법을 가지고 한 실험이 한의학적인 실험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제대로 된 한의약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한방생리, 병리모델을 정립할 수 있는 연구에 연구비를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계가 매우 어려운 이때 특히 교수들의 책임이 크고, 업계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교수들은 자리를 비켜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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