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잦은 風환자엔 金氣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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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잦은 風환자엔 金氣음악을”
  • 승인 2009.05.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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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조화시키는 노래 부르면 氣 양생

■ 한방음악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

한방음악치료학회(회장 고병희)는 지난 5월27일 서울 노원구 소재 삼육대 음악관홀에서 200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희대 한의대 원전학교실 장우창 교수는 ‘神明의 한의학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신명의 핵심은 明智를 함양하는 데 있고, 이는 인간의 성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일이며, 일찍이 한국사상에서 상고의 신도나 신라시대 화엄학, 그리고 근세 조선의 성리학 방면에서 모두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높은 수준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면서 “앞으로 인간의 심성을 계발할 수 있는 많은 연구가 이론과 실천을 포괄하는 다양한 방면에서 막힘 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승현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은 ‘中風의 原因 및 病機에 따른 한방음악치료의 適用에 관한 小考’의 발제에서 “중풍환자의 빠른 호전과 치료만족도를 높이는 비 약물적 치료수단인 한방음악치료를 실행함에 있어 중풍의 발병 원인과 기전을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탐색하고 진행한 연구에서 風·火·痰·虛症 등은 중풍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風에 기인해 쉴 새 없이 활동하거나 자주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陽盛 및 火動을 치료하는데 수렴의 기를 발하는 금기음악이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스트레스, 긴장, 과도한 감정의 치우침 등이 원인이 되는 화의 치료음악으로는 發散力이 있는 음악으로 먼저 發散시킨 다음 收斂之氣를 發하는 음악으로 淸熱시키고, 痰이 원인일 때는 토기음악을 주 음악으로 사용해 비장의 기능을 보하는 음악을 투여하고, 행동양식이 부산하며 말을 급히 하거나 주장이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성향 등을 보이는 中風 환자는 신허자음음악요법을 위주로 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세대 현경채 교수는 삼국사기에 전하는 거문고 기사를 중심으로 한 음악교과서 속 거문고 기원에 관한 내용의 재검토 관련 발제에서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를 비롯하여 한국음악계에 일반적으로 인용되는 거문고의 기원론의 문제점을 찾아본 결과 고구려 재상 왕산악이 중국의 진나라의 칠현금을 개조하여 거문고를 만들었다는 삼국사기의 거문고 기사는 신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전통양생법에 나타난 음악적 요소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이상재 서울 강남구 티테라피한의원장(건강문화컨텐츠연구소)은 “질환은 전염성질환에서 만성퇴행성질환과 생활습관병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양의학은 구체적인 방법론의 부재로 소위 대체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의학은 전통적인 양생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음악은 천지의 기가 조화를 이룬 것이고 음악이 할 일은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데 있으며, 노래를 부르면 기를 양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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