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에 대한 나의 소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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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에 대한 나의 소견(하)
  • 승인 2008.05.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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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체의학의 종류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에 의하면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미국 NCCAM의 분류는 크게 ▲代替醫療體系(Alternative medical systems) ▲心身仲裁(Mind-body interventions) ▲生物學基盤治療(Biological-based therapies) ▲수기치료 및 신체 기반 치료(Manipulative and body-based methods) ▲에너지 치료(Energy therapies) 등 5가지로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Alternative Medical System이란 한의학, 동종요법, 요가 등과 같이 별도의 이론체계와 치료방법을 갖춘 영역의 의학체계를 말하며, Mind-Body Intervention이란 음악치료, 인지행동치료, 최면 등과 같이 신체의 기능과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치료법을 말한다.

또한 Biologically Based Therapies란 자연에서 발견되는 생약이나, 식품, 비타민 등을 사용하는 요법 등을 가리키며, Manipulative and Body-Based Methods란 마사지, chiropractic 등과 같이 손이나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요법이며, Energy Therapies는 기공 등과 같이 인체 내부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장을 이용한 치료법을 말한다.

이들을 세분하면 대략 200여 가지의 대체의학적인 치료법이 존재하며 이중 잘 알려진 것만도 50여 가지나 된다. 대체의학을 분류하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서양에서 분류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양의학적 보완대체요법으로 침술, 기공치료, 명상요법, 요가, 아유르베다 의학, 자연요법, 생약요법, 아로마요법, 반사요법, 봉침요법, 접촉요법, 심령치료법, 기도요법 등이며

둘째, 서양의학적 보완대체요법으로는 최면요법, 신경-언어 프로그램 요법, 심상유도 요법, 바이오피드백 요법(생체되먹이 요법), 분자정형치료, 응용운동학, 중금속제거 요법, 해독요법, 영양보충 요법, 효소요법, 산소요법, 생물학적 치과치료법, 정골의학, 족부의학, 근자극요법, 두개천골자극 요법, 에너지의학, 롤핑요법, 세포치료법, 테이핑요법, 홍채진단학 등이 있고,

셋째, 동서의학 접목형 보완대체요법으로는 동종요법, 양자의학, 식이요법, 절식요법, 주스요법, 장요법, 수치료, 광선요법, 뇨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고, 요즘은 여기에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역할극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미 일부의 양·한방 의료계에서는 이들 중의 일부를 임상에 접목시키고 있다.

5. 한의계의 대체의학 관심과 학문정립을 촉구하며

예로부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원리인 것 같다.
현재의 양·한방 의료체계 문제점과 각 의료단체의 움직임을 알아야 그에 대한 한의계의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한의학에 올인하는 선후배 동료 의료인과 한의학을 전공하는 미래의 한의대생들에게 희망을 주게 될 것이다.

필자는 십여 년의 연구와 노력으로 2004년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의학이자 치료법인 “뇌척주기능의학(CFM, Cerebrospinal functional Medicine)”과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 Functional Cerebrospinal Technique)”을 창안하여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각종 난치병의 정복을 꿈꾸고 있으며 이미 사경증, 자폐증, 간질, 틱장애, 고혈압, 중풍,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 원인불명의 두통, 편두통, 어지럼증, 근골격계의 통증성 질환 등 각종 난치성질환의 환자를 상대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안타깝게도 한의계에서 외면당한 채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과 전문 과정으로 모든 의료인을 상대로 한 강의만 진행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한의계의 지도자들은 한의과대학이나 대학원에 하루빨리 정통한의학적 원리에서 제외되는 모든 치료법은 대체의학으로 분류하여 대체의학과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대체의학은 우리가 도외시하거나 부정해야 할 학문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가꾸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또 다른 우리의 치료의학이다.

한의학으로 모든 질병을 정복하려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된다. 한의학으로 모든 질병이 정복되어진다면 서양의학이 존재할 수 없으며 대체의학이 새롭게 21세기를 지배할 이유가 없다.
한의학은 대체의학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대체의학 역시 한의학이 아니며 서양의학도 아니다. 대체의학은 새로운 의학이다. 우리가 개척하고 정복해야 할 미지의 분야이다. <끝>

이영준
충남 천안 이영준한의원. 한의학 박사, 대체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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