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떠나신지도 햇수로 2년에 접어드네요.
아버지의 두툼하고 따듯했던 손, 책상 앞에 앉아 돋보기 안경 위로 저를 보며 웃으시던 모습, 술 한잔 드시고 멋들어지게 부르시던 돌아가는 삼각지...
이제 그 어느 것도 다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는 것이 요즘 더욱 실감나고 가슴 아프네요. 아무 고통도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세요. 아버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참... 엄마의 생활은 온통 아버지를 위한 기도랍니다. 듣고 계시죠?
딸 김연수 올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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