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협 부설 한의학정책연구원 초대 원장에 변철식(54·사진) 전 식약청 차장을 임명하고 6일 취임식을 가졌다.
한의협은 한의협 부설 연구기관 명칭과 책임자 선정을 위한 1차 공모에서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 했으며, 부설 연구기관의 명칭을 한의학정책연구소에서 ‘한의학정책연구원’으로 변경했다.
변철식 신임 원장은 1976년 행정고시(19회)에 합격한 이래 보건복지부와 보건원, 식약청을 두루 거친 보건정책 전문 행정가로 미국 UCLA대학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말에는 한방정책관에 임명돼 한의약 정책을 관장한 바 있으며 재임중 한의약육성법이 통과됐다.
취임사에서 변 원장은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한의학이 될 수 있도록 한의학 정책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586호 기획란 인터뷰 참조>
엄종희 한의협 회장은 “정부수립이래 지금까지 한방이 보건의료정책의 전면에 들어간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보건의료정책의 베테랑을 뽑았다”면서 “회원들이 기다리고 성원을 보내주면 신임 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안착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지난 3월에 열린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개정으로 설립근거가 마련됐으며 국가보건의료체계 내 한방의료의 역할 증대를 통한 국민보건증진과 한의약 및 한의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보건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주요약력 : ▲1952년 서울출생 ▲고려대(심리학과) 졸 ▲복지부 의료관리과장, 복지자원과장, 약무정책과장 등 역임 ▲국립보건원 훈련부장,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동 기획관리관, 복지부 보건정책국장, 한방정책관(02.12~03.8), 식약청 차장 역임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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