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음양오행(下) - 강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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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음양오행(下) - 강진춘
  • 승인 2006.10.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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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미래포럼 3차 토론회(8월 28일)때 발표된 김기왕(상지대 한의대) 교수의 발제에 대해 기고자가 보내온 질문과 의견을 3회에 걸쳐 요약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질문 2> ‘古典에 原理라고 주장된 指導原理와 실제 臨床에서 作動하고 있는 原理를 분리하여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에 대하여

전회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原理에 의해서만이 臨床이 있을 수 있으며 原理 없는 臨床은 돌파리들의 論爭에 불과하며, 우리의 原理構造는 완벽한 自然原理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原理와 臨床을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함.

<질문 3> ‘증상과 치료로 넘어가는 連結의 논리에 있어 陰陽五行이 실효적인 指導原理로서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陰陽五行의 원리는 다음과 같이 작동하고 있다.
天生於六氣하고 地生於五行하며 天地合而化生萬物也요,
天氣의 六氣는 六經과 六腑에서 작용하여 急性病 傷寒病症이 발생하고, 地氣의 五行은 五臟에서 작용하여 雜病症이 발생한다.
(例)太陽經에 風寒이 入하면 惡寒頭痛發熱하고 足太陽膀胱經에 寒이 入하면 小腹痛, 臀部痛, 小便數 등의 病症이 발생하고 足少陰腎經에 土의 濕氣가 入하면 腰痛, 腰脚痛 등 病症이 발생한다.

또한 ‘醫學入門’ [雜病治法]에 말하되,
春에는 抑肝補肺 즉, 봄에는 肝氣가 强하고 肺가 虛하므로 肝氣를 억압하고 肺氣를 補해야 하고, 春에는 肝旺하니 肝이 强해서 木克土로 脾가 克을 받아 脾虛하므로 春에는 대부분 식욕이 부진하고 肝藏穴로 肝氣가 太旺해서 血溢하므로 春에는 血과 吐血이 多하니, 이때에는 强한 肝氣를 누르고 弱한 脾氣를 붙들어야 한다. 補中益氣湯, 歸脾湯, 四君子湯, 六君子湯, 犀角地黃湯.

夏에는 淸金降火 즉, 여름에는 心火가 旺하고 肺가 弱하여 火氣를 받기 때문에 肺金을 淸하게 하고 心火를 降下하고 夏에는 心旺하니 心氣가 强해서 火克金으로 肺를 克해서 肺虛하므로 夏에는 대부분 外感寒濕으로 咳嗽, 喀痰과 吐瀉곽亂과 溫疫, 溫학과 皮膚은疹 등이 많고 心旺脈傷하여 中暑, 中갈과 腹痛, 泄瀉 등이 많으니 이때에는 淸金降火로 强한 心氣를 누르고 弱한 肺氣를 붙들어야 한다. 生脈散, 四物湯, 六味地黃湯, 淸金降火湯, 滋陰降火湯.

秋에는 淸熱渗濕 즉, 初秋의 暴陽을 凉하게 만들고 濕을 疏渗하고 秋는 長夏의 餘波가 가시지 아니해서 濕熱이 尙存하므로 陽明熱과 太陰濕의 두 가지를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고 秋에는 肺旺해서 肺가 强하고 肝이 弱하므로 肺가 肝을 克해서 脇痛, 脚膝痛이 되고 氣虛해서 四肢筋急이 될 때가 많고 陰위, 囊濕이 되고 發熱하면 大小便이 閉赤澁이 되므로 秋節의 治法은 强한 肺氣를 누르고 虛한 肝氣를 補한다. 茵蔯五笭散, 四物湯.

冬에는 行氣開表 즉, 겨울에는 추워서 주理의 行이 弱하기 때문에 氣를 行하게 하고 表鬱을 發散시켜야 하고 冬寒에는 주理가 閉塞해서 內熱이 盛하면 克金하여 肺虛가 되어서 氣虛가 되면 行하지 못하므로 行氣하여야 한다. 冬에는 腎旺으로 腎이 强하고 心이 弱해서 水克火로 胸痛, 身痛이 많고 舌乾, 口燥와 語音건吃症(말 더듬거림)이 많으므로 古人이 四季의 治法을 마련해서 一定한 尺度로 患者를 다스리게 하였다. 八味丸, 淸離滋坎湯, 古庵心腎丸, 四物湯, 八物湯, 十全大補湯.
이 五種法則은 五臟이 病되었을 때의 治療方式이다.

<질문 4> ‘韓醫學의 診斷, 處方을 검토해 볼 때, 陰陽五行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에 대하여

바로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음양오행은 그 역할을 엄격히 하고 있다.
<그림 참조>
實例를 들면 四物湯 네가지 藥材 중 한가지 藥物 各 1錢2分半이 합하여 5錢이 되는데 이는 五數이며 五行이요 中央의 土이다. 熟地黃은 겨울의 水요, 川芎은 봄의 木이요, 白芍藥은 여름의 火요, 當歸는 가을의 金이다. 中央의 化土는 胃主血의 뜻이며, 四物湯은 補血, 生血, 活血, 溫血의 작용을 主한다.
胃에 內傷氣滯로 吐瀉, 發熱, 腹痛 할 때에는 二陳湯 爲主하고 胃에 內傷氣滯로 腹痛泄瀉症이 발생하면 平胃散, 人蔘養胃湯 등을 사용하는 것이 實例이다.
胃에 血이 부족하여 消化가 잘 안될 때는 四物湯 爲主한다. 이것은 확고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者만이 가능하다. 筆者의 門下生들은 그와 같이 임상에 臨하고 있다.

<질문 5> ‘韓醫學 정체성의 근거를 陰陽五行 등의 傳統醫學의 特徵的 思惟에 둔다는 保守的 見解에서 脫皮해야 한다’에 대하여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한의학 공부방법과 자세와 방법론을 이해 못하는 데에서 그러한 견해를 나타내는 것이며, 한의학은 진리이며 자연의 엄격한 법칙이므로 학문에는 보수와 진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함.

<질문 6> ‘韓醫學의 정체성은, 實效的이면서 동시에 韓醫學에 固有한 指導原理들에 근거하여 규정되어야 한다’에 대하여

이미 說明한 바와 같이 陰陽五行 原理構造가 이미 規定되어 있다.

<질문 7> ‘韓醫學이 문헌상의 指導原理가 아닌, 診斷·治療過程에 內在된 實質的인 指導原理를 通해 再整理되고, 우리 민족만의 의학이 아닌 인류의 보편의학으로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에 대하여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醫學의 원리구조는 너무나 자명하고 엄격하여, 이러한 原理를 韓國에서 활용하면 韓醫學이요, 中國에서 활용하면 中醫學이요, 日本에서 활용하면 日本醫學인 것이다.
이러한 醫學의 원리구조가 바로 世界普遍醫學인 것이다. <끝>

강진춘
세명대 한의대 겸임교수, 大韓傳統醫學會誌 발행인, 서울 송파구 도림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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