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관예정, 과천 국립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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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관예정, 과천 국립과학관
  • 승인 2006.09.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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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만나는 한의학’ 연출

오는 2008년 개관 예정인 과천 ‘국립과학관’에 과학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과학문화 테마파크’와 한의학을 비롯한 전통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부지 7만4천평에 총사업비 4239억원을 투입,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앞에 짓고 있는 과천 국립과학관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미래 생명과학·정보·통신·에너지·환경·항공우주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전시시설을 구성한다. <사진 조감도>

관심코너들을 미리 들여다보면, 1층에는 첨단기술관·기초과학관·어린이탐구체험관·명예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2층으로 올라가면 자연사관과 전통과학관이 시야에 들어온다.
과학기술적으로 복원된 유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통과학관은 하늘의 과학·땅의 과학·사람의 과학·생활과학·응용과학·전통과학체험교실 등 5개의 코너들로 구성된다.
전통과학관은 학술적인 고증을 통한 유물의 복원으로 관람객이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여러 코너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한의학의 과학적 우수성을 소개한 ‘사람의 과학’ 코너.
먼저 한국인의 생명관, 인체를 소우주로 이해하는 음양오행 이론 등 한의학 이론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현대 병명과 치료법 비교, 한의원 연출, 약장체험, 한약조제체험, 생애 주기에 따른 기의 조절 등 양생술,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 등을 통해 병과 치료를 경험한다. 이어 인체오장육부와 관련된 경락과 경혈의 관계, 에어스크린을 통한 인체의 혈과 오장육부의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또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로 구분하는 사상의학 이론 및 이제마의 업적을 설명하고 체질감별을 통해 그에 따른 음식·약재궁합, 질병, 생활요법 등을 알려준다. 법의학에서는 증수무원록언해, 신주무원록, 행정도첩 등을 통해 당시 법의학적 과학수사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한의학코너는 설계단계에서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허준박물관 등 한의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반영했다.

이밖에도 ▲하늘의 과학코너에서는 천체 및 해시계 관측체험, 수의 이해 ▲땅의 과학코너에서는 대동여지도, 측량법 체험, 세계 속의 우리나라 ▲생활과학코너에서는 염색, 발효식품, 한옥, 종·한글의 과학 ▲응용과학코너에서는 도자기, 금속가공, 공예기술, 한지와 인쇄, 활과 화살, 총통, 한선 등 체험위주의 구성물들이 꾸며진다.
과학기술부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 홍현선 전시과 연구관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과학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얘기들이 많았다”며 “전통유물들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재현되면 전통과학기술의 우수성이 규명되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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