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범 상지대 한의대 신임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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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범 상지대 한의대 신임학장
  • 승인 2006.08.11 14: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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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효과 데이터화에 주력할 것”

“한의학에서 시급한 문제는 치료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화·표준화시키는 일입니다. 이에 지역사회에 맞는 임상실험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8월부터 상지대 한의대 학장을 맡게 된 이용범 교수(44·원전의사학교실)는 임기간 가장 주력할 부분으로 ‘임상실험’을 지목했다.

이용범 학장은 “과거에는 환자가 나았으면 그것으로 끝났으나, 지금은 무엇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통계적인 자료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환자들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각 분야에서의 임상실험 연구, 특히 어렵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난치병보다도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 효과가 좋다고 인정되는 것부터 하나하나 자료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임상실험연구를 적극 활성화하고, 이런 연구위에 지자체 및 산업계와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재 한의대 교육의 문제점으로 “변증론치를 잘 하는 한의사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우선순위를 변증논치를 잘하는 쪽에 두어야 먼저 공부할 것과 나중에 공부할 것의 선후가 정해지고, 또 큰 줄거리와 곁가지의 중요도를 구분할 수 있다. 지금은 너무 많은 과목을 일방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런 한의대 교육의 현안과 함께, 동시에 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을 맞게 되는 상지대 한의대의 역사에 걸맞게 학교 발전이 이루어져 있는지 점검하고 특히 임상교육시설, 즉 분원 설립이라는 당면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다. 아울러 학원 민주화의 전통을 가진 상지대 특성 또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한의학은 생활”이라고 믿는 이 신임학장. 그는 “음양론이 바로 한의학입니다. 이런 것을 적어 놓은 것이 황제내경 상한론이고 한의학 교육은 이를 철저히 배워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출신의 이 학장은 경희대 한의대, 동교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대한한의학원전학회 부회장 겸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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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2023-04-26 22:36:51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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