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리포트] 한방음악치료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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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리포트] 한방음악치료⑧
  • 승인 2006.07.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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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에 陰氣 보하는 腎虛滋陰 음악요법
식생활 변화로 ‘痛風’ 급증

□ 關節炎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 □

관절염(關節炎)이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세균에 의한 유균성(有菌性) 관절염과 세균과 관계없는 무균성(無菌性)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흔히 관절이 부으면서 뻣뻣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관절 안쪽이나 주변의 염증에 의해 생겨나며 심할수록 많이 뻣뻣하고 뜨거워지게 된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흔한 관절질환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지만 요즈음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통풍(痛風)이라고 하는 관절염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또 당뇨(糖尿)가 늘어나면서 당뇨의 합병증으로서 관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후에 발병하며, 주로 고관절(股關節)·슬관절(膝關節)·요추(腰椎) 등에 많이 발생하고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관절의 손상을 가져오게 되는 원인으로는 ▲체중과다 ▲근육의 약화 ▲관절의 외상(外傷) ▲관절의 신경 손상 ▲주위 뼈의 질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소인(素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염의 여러 종류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관절염이기도 하다.

I. 관절염의 원인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을 주로 비증(痺症)으로 설명한다. 즉, 막혀서 소통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통증으로 발병원인과 증상에 따라 변증하여 치료해야 한다.
비증인 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인체의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눈다.

1. 내인(內因)

내부적 요인을 일으키는 장부(臟腑)로는 간(肝)과 신(腎)을 들 수 있다.

“肝性 靜 熱則狂言 多驚駭 四肢躁擾 臥不得安 肝熱 鬱則脇痛, 小腹牽莖囊 痛者 名퇴疝
肝經濕熱은 爲疝之本也.
虛則關節不利 腰連脚弱 多懼파 - 血虛則週身關節 不利, 甚則筋骨 권위.
血枯則腰疼·脚弱, 俠濕熱者 膝脛 위痺. 血不足則多懼, 有餘則多怒.”

간은 혈액을 생성하고 저장하고 근골 관절을 자양(滋養)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筋)은 간(肝)에 속하는 것으로, 간의 혈액을 조절하는 기능이 원활해야 어혈(瘀血) 등이 안 생긴다.
또한 신(腎)이 골(骨)을 주관한다고 한다. 腎은 인체의 정(精)기를 조절하는데 이 정(精)은 정미로운 진액으로서 골수에 영양을 공급하고 골격을 자윤(滋潤)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간과 腎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간과 신장(腎臟)은 그 근원을 같이하고 체내의 음기(陰氣)를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陰氣는 관절을 움직이게 할 뿐 아니라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작용의 바탕이 되는데, 관절염은 이것이 부족해도 생겨나는 것이다.

2. 외인(外因)

외부 환경적 요인은 풍(風), 한(寒), 습(濕), 열(熱)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찬바람·찬기운·습기·열기를 의미하며 각각 독립적 혹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원인에 의해 관절, 근육 등의 기혈 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피가 탁해져 붓거나 열이 나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관절의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실증에서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옮겨다니며 또한 관절이 붉게 붓고 열감이 있다. 이때에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몸에서 풍(風)과 습(濕)한 기운을 제거해 줘야한다.

II. 關節炎의 한방음악치료

1.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인 경우에는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허증일 때 관절에 동통이 지속적이고 관절부위가 청색이나 자색을 띠게 되는데, 이때에는 기혈(氣血)과 간신(肝腎)의 기능을 보(補)하고 자양(滋養)해야 한다.
사용하는 음악으로는 오행리듬 중에서 木氣리듬치기를 병행하면서 陰氣를 보하는 음악으로 거문고산조 中 진양조를 위주로 신허자음(腎虛滋陰) 음악요법을 쓴다.

2.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인 경우에는 피를 맑게하여 관절의 염증을 없애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오행리듬 중에서 火氣리듬치기를 병행하면서 포산(布散)시킬 수 있는 음악으로 관악합주곡인 천년만세를 위주로 비허보기(脾虛補氣)요법을 쓴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절감을 위해서는 칠정(七情)치료요법을 병행하여 관절염의 빠른 호전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계속>

이승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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