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7) - 마음과 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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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7) - 마음과 심포
  • 승인 2006.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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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락체계

총론에서 말한 것을 간추려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경락은 원래 에너지이나 에너지만 존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그 본체가 존재한다.
- 경락은 그물 같은 망이 전 인체를 싸고 있는 개념과 비슷하다.
- 경락은 깊이가 있으며 경락은 선의 개념만은 아니다.
- 경락자체에서도 음양으로 나눌 수 있다.

필자 주 : 지금부터 말하는 경락설과 설명은 기존의 그것과 일치할 수도 있으나 많은 부분 틀릴 수도 있으므로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발생 이후 인체가 성장하면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경락이라 했다.
간을 예로 들면, 오행 상 목, 육기 상 풍목이며, 이 기운과 결합하는 영양물질이 간기능체를 형성하고 있다. 최초의 간, 즉 간의 씨앗이 생긴 후 계속되는 분화로 간은 점점 성장하게 되고, 이 에너지 자체를 간경락이라 한다.

몸을 이루는 기본단위인 세포도 그 하나만 분리해서 본다면 하나의 완전한 생명이다. 그러므로 이 세포 내에도 12장부와 12경락이 존재한다.
이것을 확대 해석하면 인체의 각각의 세포기관, 바꾸어 말하면 각각의 장부 모두 12장부와 12경락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체는 세포하나 하나가 모두 연결된 기능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단지 간이라면 간에 속한 기운이나 물질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후에 자세히 논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굳이 낙맥, 손맥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더라도 인체 구석구석 모두가 연결되어 있어 어떤 자극이 왔을 때나 외부로의 기운을 발산할 때, 세포나 장부들 각각이 연합하여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바늘에 찔려 세포하나가 파괴되었을 때 그 영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에 모를 따름이지 죽은 세포가 지르는 비명과 이것을 막기 위한 주변세포들의 노력은 세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우리 인간이 칼에 찔렸을 때 발생하는 상황과 같을 것이다. 다만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경락은 그물망처럼 얽혀 있으나 각각 작용의 특성이 있으니, 당연히 작용하는 공간(깊이)이 틀릴 것이며 깊이가 틀리므로 선보다는 면의 개념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각각의 경락에 대해서 대강을 써보면 아래와 같고, 이후의 장부각론과 비교하여 공부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1) 12正經의 해석

① 수태음폐경 : 외기와 접하는 모든 부분이 폐경이다. 피부는 물론이고 위나 대장이 음식물과 접하는 면은 폐에 속한다.

② 수양명대장경 : 피부와 기육 사이의 깊이이며 흔히 말하는 뽀드락지가 발생한 정도와 복부지방이 쌓이는 정도의 깊이다.

③ 족양명위경 : 위경은 기육의 깊이이다. 복부에서도 기육이 가장 많은 복직근을 타고 하향한다. 임상적으로 腹直筋 상태가 좋으면 위기능이 좋은 것이며 腹直筋의 간격이 좁아지거나 얇아지면 胃氣가 쇠퇴했다고 볼 수도 있다.

④ 족태음비경 : 면의 개념이 더욱 확실한 경락이다. 복부유주에서 복부의 깊은 근육과 기육 모두를 포괄하는 면의 개념이 곧 비경이다. 위경을 포괄하며 위경보다 더 깊다.

⑤ 수소음심경 : 굳이 표현하면 경동맥 복부대동맥의 혈액을 심으로 볼 수 있다. 생각보다는 깊이가 얕으며 폐경과 비경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⑥ 수태양소장경 : 림프조직 정도 깊이다. 심경과 비슷한 깊이이다. 寒水를 공급하여 심열을 꺼준다. 비위보다 맑은 영양소이며 복부대동맥근막을 따라 下行한다. 총체적으로 말하면 미세영양분을 공급한다.

⑦ 족태양방광경 : 피부와 기육 사이의 깊이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피부 말초혈관의 말단정도의 깊이이다.

⑧ 족소음신경 : 가장 깊다. 골의 깊이라고 보면 된다. 복부의 신경을 예를 들면 복부의 腎經은 복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腹部를 뚫고 추체 전면에 혈위가 있다고 보면 된다.

⑨ 수궐음심포경 : 뇌를 말한다. 한마디로 심포는 뇌에 저장된 정보이다. 전신으로 퍼지는 기운이라 깊이를 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⑩ 수소양삼초경 : 심포의 하드웨어가 삼초이다. 가장 陰(여기서는 精微로운 내부의 의미)적인 곳의 양적인 Energy이며 깊이는 심포와 마찬가지로 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⑪ 족소양담경 : 중추신경, 말초신경 모두를 포괄한다. 깊이는 삼초와 마찬가지다.

⑫ 족궐음간경 : 인대, 근육섬유 정도의 깊이다.
정상적인 인체에 있어서 경락의 흐름은 이상과 같지만 실제에 있어서 혈위의 깊이는 생리병리 에너지의 강약에 따라 승강부침한다.

그러면 장부와 경락을 비교하면 어떠한가?
장부 없는 경락은 있을 수 없고, 경락 없는 장부도 있을 수 없으므로 어느 곳을 중요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태에서 장부를 말할 수도 있고 경락을 말할 수도 있다.
단지 의사의 치료도구가 약이면 장부를 볼 것이요, 침이면 경락을 보는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계속>

자료제공 : 硏正會


‘경락체계’ 싣는 순서
1) 12정경의 해석
2) 경락의 음양
3) 경락의 작용
4) 인체의 분절
5) 오수혈
- 음경, 양경 있어서 오수혈의 차이
- 오수혈은 기운의 속도이다
6) 자침자극과 인체와의 관계
- 오장육부의 신해석
7) 연정회에서 보는 보사
8) 자침의 실제
9) 목화토금수의 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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