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인상 대의원총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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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인상 대의원총회 의장
  • 승인 2006.03.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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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견제와 인화 단결에 최선 다할 터”

16년간 대의원총회의장직을 맡아왔던 홍순봉 전 의장의 타계로 공석으로 남아있던 대의원총회의장에 송인상(56·사진) 전 대전시한의사회장이 선출됐다. 한·양방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한의계 내부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의원총회의장직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선 소감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주어진 임기 동안 내부적으로는 집행부의 견제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한의사의 의권 보호와 증대에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의계가 한약분쟁 때 보여주었던 단결된 모습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엄종희 한의협회장에게도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한의계가 화합해 나가도록 중심에 서 달라고 부탁했다.

▲회장 직선제 선출이 무산되자 한의사 통신망에는 중앙대의원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직선제로 정관이 개정된 상태에서 의장으로 첫 진행을 맡아볼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2/3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통감했다. 개인적으로는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대의원을 한 이유 중 하나가 한의협회장 선거 방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의료제도 변화 움직임과 의료영역에 관한 다툼이 일고 있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일선 한의사들의 관심과 단합이 필요하다. 직선제는 그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직선제로 정관을 바꾸고 복지부 승인을 얻었다고 해서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직선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만 확대시켜 나가면 내년 정기총회를 기약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1년 동안 직선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직선제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대의원의 역할이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대의원총회의 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위원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총회에 임박해 회의를 하는 1회성 기구가 아니라 최소한 1년에 두 차례 이상 모여 집행부의 회무를 들여다보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사의 업무에 대해 월권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대의원회의 한의협 내부문제에 대한 견제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위원회를 하나 더 만들 필요도 있다고 본다.

송인상 의장은 1976년 경희대한의대를 졸업해 현재 대전 서구에서 인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부인 이영애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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