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곤-황재옥 후보 현명한 선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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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황재옥 후보 현명한 선택 호소
  • 승인 2006.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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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

서울시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 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가 지난 15일 서울타워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서울시대의원 16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발표회는 선관위와 후보가 합의한 대로 찬조연설원-수석부회장-회장후보 순으로 하고, 각 후보진영이 교차로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설시간은 찬조연설원 10분, 수석부회장 10분, 회장 후보 20분으로 후보진영당 총연설시간은 40분이 주어졌다.

김정곤 후보(기호 1번) 측 찬조연설은 김기현(서울 송파구 토당한의원) 씨가 했으며 박상흠 수석부회장 후보도 정견을 발표했다. 황재옥 후보(기호 2번) 측 찬조연설은 이성조(서울 중구 약수한의원) 씨가 했으며, 곽선 수석부회장 후보도 정견을 발표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황재옥 회장 후보는 한의계가 처한 어려움을 과거의 회무경험과 개인적 삶의 궤적을 그려가면서 대의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황재옥 후보는 특히 강원도 고한에서 의보확대투쟁과 국회TF팀장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회원들이 함께 뛰지 않으면 한의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반드시 하고픈 일로써 ▲치료의학으로서 우수성 홍보 ▲공부하고픈 회원에게 강의 기회 제공 ▲회원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지도부가 될 것을 제시했다.

반면 김정곤 회장 후보는 한의계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해결책을 제시해 대의원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정곤 후보는 특히 한의계의 불황원인을 단순한 경기침체라기보다 한의학의 불신을 조장하는 양의계의 흑색선전에서 찾고 매스컴, 세미나, 학술대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의학의 안전성, 유효성을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한 “한의학의 신새벽을 열 것이냐, 닫혀있는 회무로 돌아갈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섰다”면서 회원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후보들은 연설이 끝난 뒤 후보당 2개의 질문을 받아 답변했다. 황재옥 후보는 제기동 회관 사용을 위한 경비조달방법과 질환별 홍보물 제작 방안을, 김정곤 후보는 회원권익 향상방안과 첩약의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이날 합동정책발표회는 진행이 매끄럽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설내용도 양측 모두 특색있고 세련되게 이루어져 참석자와 후보측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합동정책발표회인 탓에 정책을 토론하기보다 후보의 정견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라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각 후보의 공약이 이미 다 알려진 시점에서 이루어져 발표회의 효용가치가 떨어졌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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