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분야도 기술로드맵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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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분야도 기술로드맵 작성한다
  • 승인 2005.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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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중장기 R&D 발전방안 수립 계획

정부는 한의약의 R&D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추진 계획에 착수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게 될 ‘한의약 R&D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추진 계획’에 따르면 한의약 관련 산업을 대상으로 향후 5~10년간 한의약 기술발전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중점추진과제, 그리고 중장기 투자계획에 이르기까지 한의약 R&D의 모든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정부의 한의약 R&D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은 의료비용의 증가, 난치성 질환 치료의 한계,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증가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데다 세계 대체의학산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중국과 미국이 한의약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국내외적 여건이 바뀌고 있는 데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더우기 98년부터 시행돼온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일명 2010 프로젝트)이 단기적이고 산발적으로 진행된 측면이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정·보완될 필요가 생겼고, 또 지난해에 발효된 한의약육성법이 5년마다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한 데 따라 종합계획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한의약 R&D의 마스터 플랜이 마련될 필요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발전의 측면에서는 정부가 2002년 800여명의 과학기술 전문가의 참여아래 범부처적으로 국가기술지도(NTRM) 중 보건의료산업, 의약산업 핵심기술지도를 작성한 바 있으나 한의학은 연구방법론과 인력 등 인프라가 떨어져 별도의 기술지도(TRM)를 보강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외 한의약 관련 기술동향과 기술수요조사를 하는 한편 중점추진 과제별 기술로드맵(TRM)과 지식지도(KM)을 작성할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성동호 연구원은 “한의약 R&D 기술지도가 만들어지면 한의약의 제반 분야의 연구와 발전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한의약 R&D 중장기 발전방안을 추진할 기구로 산·학·연 및 정부 전문가 12인 내외로 구성되는 기획위원회를 신설하여 한의약 R&D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작업을 총괄하고, 산하에 몇 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는 한방의료와 의료기기·의료정보를 담당하는 한방의료분과, 한약제제·건강기능식품·기능성화장품 등을 다루는 한약분과, 한의약 산업 인프라·임상시험·한의약 연구방법론·연구정보센터 등을 다루는 한방산업분과 등 3개 정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위원회와 분과위원회는 다음 주중 구성돼 9월 초에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획위원회와 분과위원회는 매달 한번씩 회의를 연 뒤 11월에 워크숍을 열고 12월에 공청회를 거쳐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기획위원회와 분과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의 추천을 단체와 기관에 요청한 바 있다.
한의계 몫 기획위원은 2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감을 이틀 앞둔 18일 현재 아직 추천된 인사는 없는 상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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