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규 회장 불신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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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회장 불신임안 부결
  • 승인 2005.05.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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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규 회장 불신임안 부결
찬성 108, 반대 84, 무효 6, 2/3 미달
2005년 제2차 (긴급)임시대의원총회


안재규 한의협회장 등 감사를 제외한 전체 임원에 대한 불신임이 부결됐다.

2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한의협회관에서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며 진행된 2005년 제2차 (긴급)임시대의원총회에서 안재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전체 투표자 198명 중 찬성 108, 반대 84, 무효 6표로 2/3 규정에 미달해 부결됐다.

한의협회관 개관기념식을 불과 3일 앞두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임시총회를 열게 됐다는 홍순봉 대의원총회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 임총은 대의원들의 질의에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답변이 팽팽하게 맞서며 시종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임총이 시작되자마자 한 대의원의 임총소집 절차가 정관에 위배되는 부분은 없느냐는 질의가 나와 임총의 긴장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나타내 줬다.

안 회장은 “27일 있을 자동차보험심의위원회에서 한의계가 원하는 대로 심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전체 한의계가 분연히 일어서야 할 시점에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불신임을 주장하는 대의원들은 전문의제 문제를 비롯해 약대6년제 합의, 언론 대책 미비 등을 제기하며 안 회장의 정책 수행 전체를 비판하고 나섰다.

결국 표 대결로 이어지고 탄핵안은 부결됐다. 이어 진행된 임원들의 불신임안(재석 과반수 찬성 가결)도 14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0명, 반대 112명, 기권 7명으로 부결됐다.

한편, 안재규 회장은 불신임 투표에 앞서 27일 있을 자보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임원들과 함께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일부 대의원은 불신임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사퇴하겠다는 안 회장의 발언에 대해 재차 확인하려는 질의가 이어져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IMS와 관련해 “우리는 단순히 업권을 지키고자 하는 게 아니며, 국민이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 받고 전문적 진료를 받을 권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한의사가 아닌 자의 침 시술행위를 즉각 단속하고 국민건강권을 보장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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