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 연구를 위한 유럽권 의사단체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 Related Techniques)의 학술행사에 한의사들이 대거 참여, 한의학이 국제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ICMART는 의사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국제적으로 결성된 의사 인프라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년도 제12차 ICMART 학술대회는 20~22일 체코 프라하 디플로매트 호텔에서 열린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침술, 현대침술과 전통침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89개의 학술발표와 17개의 워크숍, 30편의 포스터가 소개된다. 한국에서는 김용석(경희대 한의대·대한한의학회 국제이사), 이상훈(경희대 한의대), 최인화 (동국대 한의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 10개의 구두발표와 1개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터발표는 절반이 넘는 17편을 차지한다.
대한한의학회 박동석 회장 일행은 지난 해 10월 호주에서 열린 11차 ICMART 학술대회에 참석, 구두 6편·포스터 2편을 발표한 바 있다.
김용석 국제이사는 “전통의학관련 국제단체 중 의사단체인 ICMART와 교류하는 것이 한의학의 위상 정립에 걸맞는 방향”이라면서 “회원가입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양의사 쪽 움직임에 대해서는 “작년 비슷한 시기에 ICMART 가입을 추진했으나, 한의학회 측이 한국의 의료 상황을 알린 결과 ICMART 측에서는 가입을 불허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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