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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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 개관
  • 승인 2005.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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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진서식 재현행사 등 눈길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내 최초의 한의학전문박물관인 ‘허준박물관’이 지난 23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고 정식 개관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유영 강서구청장, 노현송 국회의원(서울 강서을), 김기홍 강서구의회부의장,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을 비롯해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 이형주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김영권 강서구한의사회장이 참석했으며, 이외에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장 등 서울시내 박물관장, 양천허씨 대종회 관계자와 강서구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관련인터뷰 505호 기획란 이사람 참조>

KBS 왕종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중 1부는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궁중무·판소리 및 국악가요·경기민요 등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 허준 선생의 15대손 허중서 씨가 허준 선생이 임금에게 동의보감을 진서하는 장면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右>

2부 공식행사에서 유영 강서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박물관 개관을 55만 강서구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창적이고 한의학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유적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허준박물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허준 선생을 기리며 동양의학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서울시장은 김영권 강서구한의사회장에게 한의학 관련 유물기증 등의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3부 행사로는 박물관 2층 로비에서 기념리셉션과 3층 전시관 및 옥상 약초공원의 전시관람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 강서구 가양2동 26-5번지에 위치한 1,200평 규모의 허준박물관은 양천현 모형실·허준전시실·동의보감실·약초와 약재실·의약기구실·체험실·내의원과 한약방 모형실 및 약초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적류로는 ▲허준이 1610년 지은 종합의서인 <동의보감> ▲왕명을 받아 1608년 편찬 간행한 산부인과 의서 〈언해태산집요> ▲1581년 허준이 교정한 진맥에 관한 의서인 <찬도방론맥결집성> ▲1601년 허준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것을 1608년 내의원에서 두창에 관한 의서로 간행한 <언해두창집요> 등 허준의 주요서적을 비롯한 한의약 고서가 전시돼 있고, 또 유물류로는 침과 침통·약저울·약탕기·약탕관·약장·약숟가락·약솥과 화로·약연기 등 주요 한의약기구 및 약재가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문의 : 02)3661-8686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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