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우리나라가 개발한 대홍산사 추출물서 장기능 개선 효능 검증
상태바
한의학연, 우리나라가 개발한 대홍산사 추출물서 장기능 개선 효능 검증
  • 승인 2024.04.04 10: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중국·일본 산사 의존에서 벗어나 생물자원 확보 및 한의약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연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신품종인 대홍산사 추출물에서 우수한 장 질환 개선효능을 확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한의과학연구부  박기선 박사 연구팀이 신품종 산사인 대홍산사 추출물로부터 장세포 사멸 보호, 항염 및 장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 제1저자 이강인, 조유상, 관련분야 상위 10% 이내, IF: 7.0)에 2024년 3월 12일 게재됐다.(논문명: Ameliorating Reactive Oxygen Species-Mediated Necroptosis and Gut Dysbiosis with a New Crataegus pinnatifida Bunge Variety—Daehong)

연구를 통해 ‘대홍산사 추출물을 이용한 장 건강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국내 특허 및 PCT까지 출원 진행한 상태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사(山査)가 ‘고기를 많이 먹어 생긴 식적을 치료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화불량, 장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작물로도 관심을 받았고, 현재는 고기 섭취가 많은 현대인의 장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최근 간식거리로 인기 있는 탕후루의 재료로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운 곳에서 잘 자라 장작으로도 쓰이며, 목재에 탄력이 있어서 가구 재료로 쓰이곤 했다. 또한, 꽃과 열매도 아름다워 조경수로 많이 활용해 왔다.

이 중에서도 대홍산사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반 산사 대비 5~10배 크고, 생과로 생식도 가능하다.

한의학연 박기선 박사 연구팀이 일반산사와의 비교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홍산사 추출물에서 장세포 사멸 보호 및 항염  효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홍산사는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가진 에피카테킨(Epicatechin) 성분을 일반산사 대비 약 8배 높게 함유하고 있으며, ▲대장 상피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체내 신호를 조절해 장을 보호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해당 유익균(Akkermansia muciniphila)은 2022년 Nature가 주목한 차세대 장내유익균으로 주목받고 있어,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홍산사를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책임자 박기선 박사는 “대홍산사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신품종 산사로서 약효 강화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산사에 의존하던 생물소재에서 자유롭고, 생물주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한의약 산업 및 식품산업 등의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충청지역의 새로운 산림브랜드를 위한  신품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예진 2024-04-05 10:10:34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