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킴스일침 동의보감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 정석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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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킴스일침 동의보감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 정석기 씨
  • 승인 2004.10.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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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퍼즐, 해답은 원전에

“쟁쟁한 실력자 중에서 제가 1등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치 못했습니다.”
킴스일침장학회가 개최한 제1회 킴스일침 동의보감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석기(37·경희대 본4) 씨는 시험보다 대회와 함께 진행됐던 강의에 눈독을 들여 참여했던 터라 예상밖의 결과에 놀란 표정이다.

경북 안동 출신의 정 씨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로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기업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6년간 근무했다. 동생 정태기(34·강원 혜명한의원) 씨의 권유로 경희대 한의대 99학번으로 입학했다.

뒤늦게 한의계에 입문한 그는 한의학을 “완성된 그림은 제시되지 않은 채, 조각만 주어진 퍼즐”이라고 비유했다.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한 마인드를 탄탄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예과 2년부터 동의보감을 잡기 시작했다.

동의보감 완독은 3번. 학교 정규과목시간에는 물론 스터디그룹에서 동의보감과 씨름했다.
정 씨는 “입학할 때와 비교해 원전을 파고드는 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느는 듯 하다”고 전하면서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는 전통한의학에 대한 확고한 이해 위에서 세워져야한다. 후배들이 동의보감이든 내경이든 학교 다닐 때 원전을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 아내와 6살 딸아이를 가진 정 씨는 졸업 후 개원과 함께 대학원에 진학해 의사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동의보감 경시대회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일침학회에도 감사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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