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치료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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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치료에 적극 나서야”
  • 승인 2004.08.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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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율·정도 심각 불구 의료계 관심 부족

한방의 비만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최근에는 한방치료영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치료효율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소아비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까지 이어지고 성인병 등을 일으켜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의료인의 보다 절실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의료계 일선에서는 치료의 난이도 등으로 어린이 비만 치료가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에 개원하고 있는 한 한의사는 “소아의 경우 왜 약을 먹고, 절식을 해야하는 지 의식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다 보니 치료의 효과가 떨어져 소아 비만 환자를 꺼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치료도 까다롭지만 잘못될 경우 한의원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다.

비만환자 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손영태 원장(서울 도곡동 몸앤맘OK한의원)은 “소아의 비만 치료는 난치병 중 난치병”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소아들의 비만치료에 한의계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인 5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나 이 보다도 청소년기 비만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480개 초·중·고 재학생 12만명을 대상으로 한 체격·체질 검사에서도 비만 학생 수의 증가와 함께 비만정도도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 비만환자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어린이 비만환자 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키즈앤맘한의원(영등포) 오영제 원장은 “활동량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 소아들의 비만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계속될 확률이 높아 어렸을 때부터 바로잡아주는 게 필요하다”며 “건강상의 문제만 아니라 자신감이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위적으로 식욕을 감소시키거나 약을 먹는 동안 지방흡수를 차단하는 양방의 약물요법과 달리 한방은 장 기능을 활성화해 지방분해대사를 촉진하거나 체질개선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고 건강을 회복시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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