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개원협 회장에 김현수씨. 정총서 '약6' 합의 무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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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개원협 회장에 김현수씨. 정총서 '약6' 합의 무효 선언
  • 승인 2004.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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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에 김현수씨 선출, 대의원제 채택
'약대 학제 연장 합의 무효’ 입장 표명
신년예산 11억 3천만원 승인
개원한의사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서대현)는 2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4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3회 정기총회를 갖고 새 회장에 金玄洙(43. 서울 양천구 김현수 한의원장, 전 한의협 보험이사) 씨를 선출하고 약대 6년제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연제(서울 영등포구 우신한의원) 총회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먼저 대의원제(분과학회 회원 50인에 대의원 3명, 초과 회원 40인당 1명 추가)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규약을 개정했다.
2년 임기의 새 회장에는 김현수 씨가 단독 추천돼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수석부회장과 사무총장은 신임 회장이 추후 선정키로 하고 기타 집행진과 총회 의장단은 유임됐다. 또 감사에는 박왕용, 이상헌(이상 유임), 조종진(경남 창원.신임)씨가 선출됐다.
김현수 회장 당선자는 “최근 한의계는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으며 기댈 언덕도 없다”며 개원의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전문의제의 경우 기본부터 잘못돼 있어 원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대현 회장은 퇴임 인사말을 통해 “개원한의사가 한의학을 지킨다는 각오로 그동안 초석을 다지고 임상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러나 한의협에 대해 개원의의 의사를 좀 더 강도 높게 소리내지 못한 점이 반성된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11%가 늘어난 11억3844만원 규모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사업비 3억6천만원, 학회지원 1억6천만원, 인건비 1억원등이며 법인체 설립에 대비한 한의학발전기금 3억1300만원은 별도 관리키로 했다. 연회비(12만원)와 입회비(10만원)는 동결됐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색맹부분의 대가인 김은진(69. 서울 종로구 동서한의원장)씨를 초빙인정의(제 4호)로 위촉했다.
기타 안건 토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대 6년제 합의안에 대한 개원협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약대 학제 연장 관련 개원협의 입장”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채택된 ‘입장’에서 회원들은 “한-약 합의는 원천 무효이며 부화뇌동한 한의계 관계자는 책임을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입장 요약

한의협과 악사회의 합의는 한약갈등을 봉합하려는 근시안적 야합이다.
학제연장의 문제는 사회적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건복지부도 사회적 동의과정을 얻어 추진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대학제연장이라는 목표에만 급급한 약사회의 전방위 접촉과 복지부의 외압에 굴복하고 회원의 의사를 결집하지 않은 채 밀실야합하여 한의협회장이 일방적으로 합의문을 작성한 것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원천무효이다.
이번 합의는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협상의 도구로 전락시킨 파렴치한 행위이며 한약을 다시 난도질하는 집단이기주의의 횡포이며 한약학 학문과 한약사 직능에 대한 무자비한 테러이다. 이러한 합의를 주관한 보건복지부는 국가의 보건의료에 대한 무철학, 무소신의 전형이며 공무원의 직무유기라는 지탄을 면할 수 없다. 복지부는 무리하게 한의계를 설득하기보다 한의계와의 약속이행에 적극 나서라.
1.약대 학제연장과 관련한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
1.보건복지부는 약대관련 타당성을 검토하여 공개하고 국민적 동의를 구하라.
1.금번 6월21일과 6월24일 복지부장관, 약사회장, 한의사협회장이 임의적으로 한 합의는 원천무효임을 천명한다.
1.복지부는 국립한약학 대학을 설립하여 올바른 한약발전을 추진하라.
1.금번 약대학제연장과 관련하여 부화뇌동한 한의계의 관계자는 책임을 각성하라.

이날 총회는 2시간 5분만인 오후 2시 경에 종료됐다.
한편 총회자료에 따르면 전국 8,700여 회원 중 개원협 회원은 2,300여명이며 인정의 배출수는 총 1,201명으로 중복인정을 포함할 경우 1,764명(1회 871명, 2회 871명)이다.
과별로는 내과 469명, 정형제통과 394명, 사상의학 171명, 부인과 148명, 피부과 104명(이상 중복 포함) 순이었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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