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 2차년도 사업을 실시한다. 13억 3천8백만원의 방대한 정부예산을 지원 받아 시행하는 이 사업은 올 4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고문헌과 치료기술의 디지타이징 및 DB 구축을 계속하고 한의학 용어사전과 시소러스를 개발하며, 한의학 지식정보자원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한의학 지식정보자원의 정보화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가지식정보 통합검색시스템의 한 분야인 과학기술분야에 연결되어 ‘국가지식정보 통합검색시스템’에서의 검색도 가능하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1차 자료의 DB가 구축됨은 물론, 한의 정보 이용체제의 기초가 조성되게 된다. 국제적으로도 한의학 정보의 소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지적재산기구는 전통의학 지적재산권의 1차적 근거로 정보의 DB화를 꼽은 바 있어 이번 사업의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한의학연구원은 정보통신부 사업의 관리를 위임받은 한국전산원으로부터 1차년도 사업비 7억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의방유취, 향약집성방을 비롯한 고문헌 163종의 텍스트 및 원문이미지와 한방기준처방집 등 전통치료기술관련 연구보고서 및 자료집 21종의 텍스트, 역사자료·진단도해·본초도감·치료기기 등 치료관련 이미지 1만점을 디지털화해 현재 웹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런 성과로 한의학연구원은 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사업 연구기관의 전체 과제 중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200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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