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시·도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5) -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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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시·도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5) - 신동민
  • 승인 2004.04.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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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저변 확대에 최대 역점”
신 동 민 (경남한의사회 회장)

한의학 자원이 많기로는 경남한의사회만한 지부가 없다. 한의학이 태동된 지리산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약초와 살신성인의 혼이 담긴 얼음골에서 해마다 약초축제와 동의축제를 거행하는 등 류의태, 허준 선생의 후학으로서 한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2년에 설립하여 자산규모 220억원을 넘긴 경남한의사신협은 경남의 또하나의 자랑거리다. 한의사 회원이 출자하여 설립한 신협은 신규 회원이나 개설시 대출해줌으로써 한의사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530여 회원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지부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무의촌 의료봉사, 외국인노동자 의료봉사, 방송출연, KBS이동봉사, 간호사 교양교육은 물론이고 지부체육행사를 통해 회원의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 2001년부터 5일장을 찾아 시행하고 있는 농촌한방의료사업은 한의학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타 직능과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여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다. 간호조무사의 한방보조행위문제도 보건당국에 현실적 어려움을 숙지시키는 방향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경남한의사회의 회무여건은 타 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셈이다.

그러나 신동민(45·마산 국제한의원) 신임회장은 주어진 회무여건에 만족하지 않는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회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 자체부터 어렵다. 당장 회관건립기금을 모금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지리적 문제나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한 것도 난제다. 다행히 경남회원 모두가 할 수 있고, 하겠다는 의욕을 보여 신 회장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한다.

회원들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신 회장이 재임기간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한의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다. 한마디로 한의학의 우호세력이 될 수 있는 밑바탕을 확대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한방간호사, 한방요법사, 산재나 자동차보험에서의 한방의료확대, 강연과 강의의 개발 등은 신 회장이 수행할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이다.

“한의학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많지만 그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 족쇄를 벗어던지고 다양한 환자층을 형성해주어야 후배들이 우리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한의학도 이제는 가용할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신 회장은 그의 구상을 이사회에서 구현해낼 생각이다. ‘적극적 참여’를 회무원칙으로 삼는 그는 이사회의 업무분장과 L·T와 M·T를 통해 좋은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신 회장은 부인과와 이비인후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마산고등학교와 경희대 한의대를 나온 그는 마산대학 간호학과와 보건행정학과, 물리치료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임 진송근 회장 재직시절에는 총무이사를 역임했다.
김영숙(41) 씨와의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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